[OSEN=김보라 기자] 배우 장근석(36)이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장근석은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서 팬과 네티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그는 “제가 이번에 굉장히 여러 가지 질문을 받았다. 가감없이 받아봤다. 이번 Q&A 시간을 통해 여러분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시작을 알렸다.
먼저 결혼과 출산과 관련, “제 주변 팬들이나 구독자들이 ‘언제 결혼해서 언제 아기를 낳을 거냐’고 물어본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나도 타이밍이 필요하고, 그럴 만한 운명의 상대가 있으면 알아서 하겠다. 왜 자꾸 종용하냐”고 정색했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미래의 신부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적당히 하고 이제 그만 와라, 참을 만큼 참았다”고 덧붙여서 웃음을 안겼다.
“근짱 너는 아직도 어린왕자 같다”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는 장근석은 “내가 관리를 잘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유튜브를 하면서 내 나이를 직시하게 됐다”고 팬들에게 격분을 토했다.
장근석은 ‘허세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얼굴이 알려져 있는 사람이라 한순간의 모먼트로 저를 기억하고 평가받는 거 같다. 그래서 저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렵다”며 “저는 동물적인 사람이라 좋은 것, 싫은 것이 얼굴에 다 티가 난다. 허세도 아니고, 날씨가 추워서 표정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날은 피곤했던 거다. 그래도 항상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돈이 많아서 부럽다’는 한 팬의 질문에 “정말 솔직하게 돈이 없진 않다.(웃음) 물론 ‘내가 최고야’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제가 열심히 한 것 이상으로 재산을 축적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유튜브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는 장근석은 “현실을 마주하고 난 너무 행복한데 ‘장근석 빗속 팬사인회 굴욕’ ‘장근석 한물 갔네’라는 반응을 보면서…우와, 그거 보면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다)이다. 너무 화가 났다. 현장에 있지도 않는 아이들이 얼마나 알고 있나 싶더라. 그런 말에 흔들리면 안 된다 싶었다”라고 대응했다.
‘근석이 형은 학창시절 빵셔틀을 많이 했을 거 같다’는 말에는 “나는 빵셔틀은 안 했다.(웃음) 그냥 먹고 싶은 애들한테 나눠주긴 했다”고 답하며 웃었다.
게임을 안 한다는 장근석은 “나도 내가 왜 게임을 안 하는지 궁금하다. 게임 세대인데 아직까지도 게임에 대해 욕심이 없다. 핸드폰 게임도 안 한다”고 했다.
‘연예인과 사귀었던 경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가 연예인이랑 사귀어본 적이 있을 거 같나”라고 반문했고 “한 번”이라는 제작진의 대답을 들었다.
이에 장근석은 “한 번이라니…당연한 걸 얘기하면 왜 비웃냐. 그러면 ‘나랑 사귀면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다시 한 번 되물었다.
이에 “아이돌이 있는데 (장근석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자, “아니다. 아이돌은 너무 늦은 거 같다. 제 이상형을 말씀 드리겠다. 머리카락이 긴 사람이면 다 좋다. 제가 누군가 가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장근석이 허세를 부리는데 긴 시간 동안 사고 없는 게 신기하다는 댓글을 보며 저 자신을 다잡는다”며 “저는 제 자신이 소중하다. (제 커리어에)스크래치가 나는 게 싫어서 노출될 일이 있으면 제 자신을 숨긴다. 제 자신에게 상처를 내고 싶지 않는 게 멘탈 관리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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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장근석'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