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고딩엄빠4' 제작진이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24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역대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아 갓난아기와 함께 거리에 나 앉을 위기에 놓인 천수민, 김민준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고딩엄마 천수민은 부모님의 잔소리 때문에 거듭 가출을 하다가 전 남자친구들로부터 폭행, 사기를 당했다. 이후 김민준을 만나 동거를 시작했고 아이까지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삶 속에서 태교여행까지 계획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민준은 "우리는 빚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빚도 없고 도망도 안 가고 일도 하고 최고다. 별 다섯개"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고양이 사료 값만 상당히 많은 지출을 하고 있었다.
박미선은 "뭐라 그럴 순 없지만 마음이 좀 불편해지기 시작한다"라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다. 두 사람은 배고프다며 식사를 준비했다. 남편 김민준은 아내를 위해 콩나물국을 준비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높은 점수를 준다. 둘이 배달 시켜 먹으면 한 사람당 만원이 넘게 지출한다. 근데 저렇게 먹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김민준, 천수민은 먹을 음식이 없다며 식재료를 주문했지만 월 한도 초과로 결제가 되지 않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민준은 "아직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천수민은 시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제작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 임대인이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을 반대한 것. 결국 제작진은 카메라를 철수했다. 이에 변호사는 "집주인이 촬영 중단을 할 권리는 없다"라며 의문을 품었다. 김민준은 "보증금이 300만원인데 지금 일단 100만원만 지급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입주 후 3개월 이내에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까지 납부를 하지 못했고 세입자가 올 경우 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
김민준은 "일을 하다가 손을 다쳤는데 병원비가 1400만원 정도 나와서 벌어둔 돈을 다 썼다. 형편이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날 김민준은 빚이 없다고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과거 사기를 당해 신용불량자가 돼 현재 통장 가압류 상태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민준은 다치기 전에도 보증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민준과 천수민은 머니 트레이너 김경필을 만나 가정 경제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듣고 조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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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