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미경이 모녀 사이로 호흡을 맞춘 장나라, 김태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1985년 연극 ‘한씨연대기’를 통해 데뷔한 김미경은 26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전원일기’,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태왕사신기’, ‘며느리 전성시대’, ‘탐나는 도다’, ‘성균관 스캔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아홉수 소년’, ‘힐러’, ‘용팔이’, ‘화려한 유혹’, ‘또 오해영’, ‘마음의 소리’, ‘고백부부’, ‘20세기 소년소녀’, ‘같이 살래요’, ‘하이바이, 마마!’, ‘18 어게인’,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 ‘대행사’, ‘닥터 차정숙’, ‘웰컴투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 ‘밤에 피는 꽃’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미경은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모성애로 안방극장 수많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국민 엄마’로 활약 중이다. 최근 종영한 ‘웰컴투삼달리’에서는 해녀회장이자 조삼달(신혜선)의 엄마 고미자로 열연하며 여장부 해녀회장, 눈물 자극 모성애로 감동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재, 곧 죽습니다’에서는 최이재(서인국)의 어머니로 분해 안방을 따스하게 물들이고 있는 중이다.
25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씨엘엔컴퍼니 사옥에서 OSEN과 만난 김미경은 “처음 엄마 역을 해본 게 ‘햇빛 쏟아지다’로 류승범 엄마였다. 20대에 엄마 역할이 부담스러웠는데 분장하면 된다고 해서 했다. 그 이후로 엄마가 물 밀 듯이 밀려왔다”고 이야기했다.
70명이 넘는 스타 자녀를 보유한 김미경. 그는 “끝나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 친구도 있다면, 몇 년이 지나도 인연을 이어오는 친구들도 있다. 장나라가 대표적인데, 모녀를 연기했다가 지금은 친구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나라로 예를 들면 나이 차이가 있는데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차이를 못 느낀다. 몸 속에 90살 먹은 노인이 있는 것 같다. 생각도 깊어서 그런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게 재미있다. 자주는 못 보지만 김태희는 정말 톱스타 같지 않은 털털함과 소박함이 너무 예쁜 사람이다.
이와 함께 김미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엄마 역할을 한 작품에 대해 ”‘고백부부’, ‘또 오해영’, ‘하이바이, 마마!’, ‘웰컴투삼달리’는 엄마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