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아직 류현진(37)의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점점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24시즌 KBO 리그에서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활약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게 될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이 약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류현진의 이름은 계속해서 미국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27일 현재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도 언급했다. 매체는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를 최상급 FA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등급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류현진에 관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다. 평균자책점은 3.47을 마크했으며, 볼넷 비율은 6.3%, 땅볼 비율은 45.6%에 달할 정도로 많은 수치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삼진율은 17%로 전성기 시절의 27.5%와 비교할 때 수치가 매우 낮아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류현진은 11차례 선발 등판해 5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 속구 구속은 88.8마일(약 143㎞)이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며 "류현진은 여전히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을 본다면, '5이닝 투수' 이상의 대우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냉철한 평가를 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 클레빈저와 마이클 로렌젠을 류현진과 동급으로 뒀다.
그래도 류현진의 이름이 현지 매체를 통해 계속해서 언급되는 건 긍정적인 일이라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최대어급 평가를 받고 있는 스넬과 몽고메리의 행선지가 결정된다면 그다음은 류현진 차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 "FA 시장에 남아있는 최고의 선발 투수 중에는 조던 몽고메리와 마이클 로렌젠, 그리고 류현진이 있다"고 짚었다.
류현진이 갈 수 있는 팀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선발투수 한 명이 대단히 절실한 팀(Teams That Definitely Need a Starter)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비롯해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4팀을 언급한 바 있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야리엘 로드리게스, LA 다저스가 제임스 팩스턴이라는 선발 자원을 각각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도 좁혀지고 있는 상황. 만약 류현진이 KBO 리그로 복귀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에, 원소속 팀인 한화 이글스로 와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귀국 현장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은 (친정 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류현진의 거취는 언제쯤 결정될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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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공식 SNS |
2024시즌 KBO 리그에서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메이저리그에서 더 활약하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게 될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소집 일정이 약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류현진의 이름은 계속해서 미국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트레이드 루머스는 지난 27일 현재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남아있는 투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도 언급했다. 매체는 여전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를 최상급 FA로 분류했다.
그러면서 그다음 등급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류현진에 관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했다. 평균자책점은 3.47을 마크했으며, 볼넷 비율은 6.3%, 땅볼 비율은 45.6%에 달할 정도로 많은 수치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삼진율은 17%로 전성기 시절의 27.5%와 비교할 때 수치가 매우 낮아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계속해서 "류현진은 11차례 선발 등판해 5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 속구 구속은 88.8마일(약 143㎞)이었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며 "류현진은 여전히 선발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을 본다면, '5이닝 투수' 이상의 대우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냉철한 평가를 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 클레빈저와 마이클 로렌젠을 류현진과 동급으로 뒀다.
류현진. /사진=뉴스1 |
류현진이 갈 수 있는 팀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선발투수 한 명이 대단히 절실한 팀(Teams That Definitely Need a Starter)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를 비롯해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4팀을 언급한 바 있다.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야리엘 로드리게스, LA 다저스가 제임스 팩스턴이라는 선발 자원을 각각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도 좁혀지고 있는 상황. 만약 류현진이 KBO 리그로 복귀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에, 원소속 팀인 한화 이글스로 와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귀국 현장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은 (친정 팀인) 한화 이글스에서 보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류현진의 거취는 언제쯤 결정될 것인가.
류현진. /AFPBBNews=뉴스1 |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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