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이 오는 30일부터 올 시즌을 향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1군 선수단은 30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38일, 퓨처스는 3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총 27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참가 명단은 박진만 감독, 정대현 퓨처스 감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31명, 투수 40명, 포수 7명, 내야수 21명, 외야수 11명, 지원 스태프 등 총 135명이 참가한다. 2024년 신인 선수 전원 퓨처스 캠프에 참가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내달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일본 프로야구팀과 7경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눈에 띄는 건 오승환, 백정현, 김대우, 장필준 등 1군 베테랑 선수들이 퓨처스 캠프 명단에 포함된 것.
구단 관계자는 “캠프 초반에는 기량 점검이 필요한 신진급 선수 위주로 연습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오승환, 백정현, 김대우, 장필준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은 퓨처스 캠프에서 자기 페이스에 맞춰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육선엽, 박준용, 김동현, 정민성, 김성경, 유병선, 신경민(이상 투수), 김재형(포수), 이재호, 김호진, 이현준, 양도근(이상 내야수) 등 신인 선수들 모두 퓨처스 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한다.
아카마 볼파크와 이시카와 구장은 차로 30분 거리에 불과하다.
박진만 감독은 직접 1군과 퓨처스 캠프를 오가며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볼 생각. 퓨처스 캠프에 참가 중인 신인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면 1군 캠프에 합류시킬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최종 순위 8위로 마친 삼성은 오프 시즌 들어 마운드 보강에 올인했다. 계투진 강화 차원에서 FA 투수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한 데 이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최성훈과 양현을 지명했다. 내부 FA 대상인 오승환과 김대우를 잔류시켰다. 벤치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한층 더 다양해졌다.
이제 선발진 구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가운데 선발진에 물음표가 생겼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 시볼드, 대니 레예스 등 외국인 원투 펀치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에 처음 오지만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과 좌완 백정현이 토종 선발의 중심을 잡아주고 최채흥, 좌완 이승현, 황동재, 이호성, 이승민 등이 5선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일 전망.
박진만 감독은 “선발 자원을 넉넉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일부 선수들은 시즌 중 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비 자원을 준비할 생각이다. 이 가운데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일부 선수들은 롱릴리프로 쓸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스프링캠프 출국/귀국 편명]
출국 : 1/30(화) 09:40 아시아나 OZ172편 → 11:55 (오키나와 도착)
귀국 : 3/7(목) 13:05 아시아나 OZ171편 → 15:25 (인천공항도착)
퓨처스
출국 : 1/31(수) 09:40 아시아나 OZ172편 → 11:55 (오키나와 도착)
귀국 : 2/26(월) 13:05 아시아나 OZ171편 → 15:25 (인천공항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