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우승→최하위 추락’ 부활을 꿈꾸는 키움, 홍원기 감독 “오히려 기대가 크다” [오!쎈 인천]
입력 : 2024.0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다가오는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로 출발했다. 키움은 2월 15일까지 미국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이후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코로나 이후 작년에 미국에 가고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는 주변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반대로 많은 기대를 품고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는 것 같다”라고 스프링캠프로 향하는 소감을 밝혔다.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지난 시즌 58승 3무 83패 승률 .411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겨울에는 간판타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11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에이스 안우진이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군 복무를 시작했고 김재웅, 김성진 등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 영건들도 다수 군에 입대했다. 키움은 올 시즌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특히나 키움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이 무주공산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인 최원태를 LG로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현재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데헤수스 레이예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모두 경쟁을 통해 선발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장재영, 김선기, 김동규, 주승우, 오상원 등 키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투수들이 후보다.

그렇지만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들 중에서 새로운 얼굴이 많이 나올거라고 기대를 한다. 이번 캠프에서 선발투수 자리를 두고 많은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이다. 좋은 투수들이 나오기를 바란다. 아직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기 어렵지만 많은 선수들이 후보군에 있고 거기에 맞게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라며 오히려 선발진을 가장 기대되는 점으로 꼽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OSEN DB

내야진은 유일하게 전력이 보강된 포지션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난해 20홈런을 때려낸 거포 내야수 최주환을 데려왔다. 홍원기 감독은 “올해 내야진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 “김혜성은 일단 그대로 2루수로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잘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최주환은 2루수, 1루수, 지명타자로 기용이 가능하다. 타격 능력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신인지명권을 3장 더 확보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명의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하지만 이번 미국 스프링캠프에는 한 명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작년과 비슷한 방향이다. 1군과 2군 캠프로 나눈다기 보다는 연습이 필요한 선수들과 실전이 중요한 선수들로 캠프를 나눴다. 신인선수들은 원주 마무리캠프에서 내가 40일 정도 직접 보면서 기량을 파악했다. 대만에서 실전 훈련에 가깝게 투입하기 위해 대만에 모든 신인선수들을 보냈다. 내가 점쟁이는 아니라서 누가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는 알 수 없지만 시범경기를 치르다보면 윤곽이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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