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현겸, 韓 피겨 새 역사 썼다! 남자 싱글 사상 첫 금메달 '감격'
입력 : 2024.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김현겸이 29일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겸이 29일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현겸(18·한광고)이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썼다.

김현겸은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29, 예술점수(PCS) 70.16, 합계 147.45점을 획득했다. 앞서 27일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69.28점을 합산해 총점 216.73점이 된 김현겸은 아담 하가라(216.23점·슬로바키아)와 리옌하오(208.84점·뉴질랜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시작된 청소년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니어 올림픽을 통틀어서도 최초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차준환(23·고려대)이 2016 릴레함메르 청소년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기록한 5위였다. 여자 싱글에서는 유영(19)이 2020년 로잔 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29일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하는 김현겸.  /사진=뉴시스
29일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하는 김현겸. /사진=뉴시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두 주먹을 쥐며 만족감을 표현한 김현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메달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는데 따고 나니 너무 좋고 감격스럽다. 메달을 신경쓰기보다 클린 연기를 목표로 했는데 금메달을 따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30일 열리는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는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조가,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는 신지아(영동중)와 김유성(평촌중)이 메달 획득을 위해 출전한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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