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가운데 3월 시범경기 일정도 나왔다.
KBO(총재 허구연)는 2024년 KBO 시범경기 일정을 30일 발표했다.
시범경기는 3월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 열리며 8개 구단(KT·SSG·NC·두산·KIA·롯데·삼성·한화)이 팀당 10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에 앞서 스페셜 게임으로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치르는 LG와 키움은 각각 8경기로 총 48경기가 편성됐다. 키움과 LG는 3월 17~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개막전이 3월23일로 2019년과 함께 역대 가장 빠른 시기에 시즌이 시작함에 따라 시범경기 일정이 단축됐다. 지난해에는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가 편성됐으며 취소 3경기를 제외하고 67경기가 치러졌다.
올해 시범경기 개막전은 3월9일 수원(LG-KT), 대전(삼성-한화), 사직(SSG-롯데), 창원(KIA-NC), 마산(키움-두산) 5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마산 구장은 중립경기로 치러진다.
이번 시범경기 일정은 구단별 이동거리,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사용이 불가한 구장을 고려해 편성했다. 서울 잠실구장은 3월 9~13일과 17일, 고척스카이돔은 9~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9~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9~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9~14일 공사가 예정돼 있다.
시범경기는 소속선수 및 육성선수가 출장 가능하며 출장 선수 인원에는 제한이 없다. 또한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에 개시되고, 연장전 및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으며 비디오 판독은 각 팀당 2회씩 신청 가능하다. 단 2회 연속 판정 번복시 1회 추가된다.
한편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곤 총 40차례 치러졌다. 역대 시범경기 1위 팀 중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케이스로는 1987년 해태,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 등 5차례 있었다.
지난 2001년 준플레이오프가 부활한 뒤 시범경기 1위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공동 1위 포함 20번 중 12번으로 확률 60%에 달한다. 반면 이 기간 시범경기 1위를 하고도 정규시즌 최하위로 마친 팀으로는 2006년 LG, 2013년 KIA, 2017년 KT, 2021년 한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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