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도 동참..“박진영 ‘청룡’ 무대, ‘골든걸스’와 화음 넣어 놀려” (‘라스’)[종합]
입력 : 2024.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라디오스타’ 이은미가 ‘골든걸스’로 바쁜 일상을 전한 가운데 박진영의 ‘청룡영화제’ 무대를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제, 곧 맵습니다’ 특집으로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ITZY) 유나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미는 절뚝거리면서 스튜디오에 입성해 걱정을 안겼다. 그는 “다리에 실금이 갔다. ‘골든걸스’ 멤버들 골고루 몸살감기를 앓는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발을 다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픈 분 모시고 죄송하다”라고 말해 이은미를 웃게 했다.

그런 가운데 이은미는 ‘골든걸스’ 덕분에 작년에 누구보다 바쁜 한해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은미는 “단독 콘서트 진행도 하고 ‘골든걸스’ 촬영까지 했다. 촬영은 힘들지 않고 너무 재밌었다. 진짜 시청자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작년에 신인상도 받았다. 너무 희한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투어콘서트 일정이 정해져있어서 저는 참가를 못했고, 박진영 씨가 박진미로 대신 축하 공연했다. 저보다 춤선이 예뻐서 속상하긴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참 그런 걸 좋아한다. 얼굴에 바르고 가발 쓰고 참 좋아한다”라고 했고, 이은미는 “부정할 수 없다”라고 공감했다.

또 ‘골든걸스’로 인기에 힘입어 광고 많이 들어왔냐는 물음에 이은미는 “실질적으로 통장에 도움이 된 건 없다. 제안은 많이 들어왔는데 네 명의 조율이 어려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나도 옛날에 윤종신 씨랑 같이 광고 하려다가 윤종신 씨가 출연료를 터무니없이 불러서 깨진 적이 있다. 다같이 하는 거니까 웬만하면 같이하자 했는데 윤종신이 톱스타급 출연료를 불러서”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도 “윤종신 씨 생각 존중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공연을 중단했다는 이은미. 그는 “‘골든걸스’ 스케줄 워낙 힘겨웠고, 녹화가 길었던 날은 14시간이나 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다 하고, 일본에서 가서 글로벌 뮤직페스티벌 참여하고 하다보니까 피로가 누적된 거다. 그리고 제 투어 콘서트로 송년 공연을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곡부터 목소리가 안 나와서 공연을 중단 해야겠다. 환불해 드려야겠다. 공연 중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같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팬 분들이 해줬는데 한 시간 가까이 끌어가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안 돼서 중단했다. 다행히 그 극장이 2주 후 비어있었다. 전액 환불 원하는 분들은 해주고 다른 분들은 공연 2주 후에 다시 열어서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박진영이 많이 미안해했을 것 같다”고 했고, 이은미는 “저희도 박진영 씨가 저희 앞에 무릎 꿇거나 아니면 댓글에 그 ‘네 분에 보컬 트레이닝 받아라’고 하더라. 청룡영화상 이후로”라고 웃었다.

김국진은 “사실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빵 터졌고, 김구라는 “박진영도 ‘골든걸스’ 스케줄이 피로하니까 청룡에서 그런 우를 범한 게 아닌가”라고 예상했다. 유세윤도 “청룡은 환불 처리가 안 된다”라고 거들자 이은미는 “저희는 맨날 박진영 씨 보면 그때 노래를 단체로 부른다. 화음까지 넣어서 놀린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은미는 박진영의 멱살을 잡을 뻔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신효범 씨가 먼저 잡았다”라며 “요구사항들이 많더라. 토끼도 했고, 볼하트도 했다”라며 포즈를 취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동물 흉내를 내는 거다. 고양이, 곰, 강아지. 이거 아이들의 미연 씨한테 배웠다”라며 아이돌 포즈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해 안 가는 포즈 뭐냐”고 뭊다 이은미는 깊은 한숨을 쉬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에서 한미녀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주령은 미인대회 출신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이 얘기를 꺼내는 게 부끄럽다”라며 미스 춘향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당시 사진 속 김주령은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김구라는 “이때는 볼살이 좀 있었다”라고 했고, 김주령은 “오해하실 것 같은데 이때 쌍커풀이 없는데 수술한 눈이 아니다. 아버지가 짙은 쌍커풀인데 나중에 생기더라”라고 먼저 해명했다.

김구라는 “이때 입상했냐”고 물었다. 김주령은 “진선미정숙현인데 ‘정’에 당선됐다”라며 5위 안에 들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판소리 했냐는 질문에 김주령은 “합숙 때 민요를 가르쳤다. 그때 당시 ‘진도 아리랑’을 했다”라며 수줍게 ‘진도 아리랑’ 판소리를 선보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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