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나는 솔로’ 18기의 사랑 또한 험난하기 그지 없다.
31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최종 선택 하루를 앞두고 마음이 변하는 이들과 여전히 직진을 선택한 이들이 드러났다.
옥순은 지난주 영식의 연봉이 걱정된다는 말로 세간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러나 영식은 "내가 F가 되어볼게", "1년 정도면 나도 F가 될 수 있어"라는 등 옥순에게 진정을 다해 어필했다. 다만 옥순은 영식이 "널 처음 봤을 때 눈이 반짝였어"라는 말에 "난 원래 예뻐", "난 원래 눈이 커" 등 대화를 자꾸만 단절되게 말하여 엠씨들로부터 염려를 샀다.
데프콘은 "이미 옥순은 자신의 마음에 정답이 있는데 그걸 안 하면 무조건 T라고 우기는 것 같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마음이 변한 건 상철이었다. 부모님 사진으로 서로를 골랐을 때 얻을 수 있는 슈퍼데이트권을 따낸 상철과 영숙. 상철은 전날 영숙을 위해 하이볼을 만드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으나 영숙은 거의 마시지 않았다. 애당초 영숙은 술을 입에도 대지 않는 편이라 그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게다가 슈퍼데이트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영숙은 상철에게 전날 바깥에서만 이야기하자고 말해 방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영수와 영숙이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한 것을 알게 된 상철은 내심 속이 상했다.
이런 상철의 하소연을 들어준 건 순자였다. 순자는 슬쩍 말을 돌리며 자신에게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순자는 “진짜 말해줄까? 진짜? 바로 유, 상철 너야”라고 말해 상철을 흔들었고, 상철은 순자와 함께 데이트를 떠났다. 두 사람은 제법 잘 맞았다. 그러나 순자의 말대로 시간이 너무 짧았다.
영호는 정숙에게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영호는 “마음이 하루만에 딱 잘라낼 수는 없다. 그래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저는 정숙에 대한 마음이 훨씬 크다”라며 더는 현숙에게 미련을 보이지 않았다.
정숙 또한 "끝까지 방심하지 마요", "긴장 놓지 마요" 등의 말로 영호를 즐거운 긴장에 빠뜨렸다.
영수는 영숙으로 거의 굳어진 듯했다. 영수는 어떠하냐는 질문에 영숙은 “영수요? 영수도 싫어요”라고 말하더니 울컥 솟는 기분에 어쩔 모르고 눈물을 보이다 꾹 참았다. 그러고는 영숙은 "망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영숙은 “말도 없고 행동도 애매하다. 그런데 굳이 여기서 영수에게 뭘 해야 하는지, 그래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라면서 영수를 부정하려 했으나 데이트 상대로 영수를 골랐다. 현숙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만 셋이서 데이트를 떠나자 영수는 영숙을 못내 신경 쓰느라 현숙은 안중에도 없었다.
영수는 “매력이나 이런 것들을 수치화를 하자면 용호상박이다. 현숙이나 영숙 둘 다 그렇다. 그런데 저한테는 중요한 게 편안함이다. 그런 걸로 따지면 영숙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광수는 지난주에 이어 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식사 후 카페에서 영자가 가만히 제 말을 들어주는 것에 "최고의 대화 태도"라며 추켜세우더니 자신의 이야기만 이끌었다. 이윽고 예고편에서는 영자는 "가서 머리 좀 식히시라고요"라고 말하지만, 광수는 "나한테 가란 소리 하지 말란 말이야"라며 거친 모습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