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싸움과 화해를 번복하는 고딩엄빠가 부부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남편의 욕설과 폭력으로 부부싸움 악순환을 하며 이혼을 고민중인 문남주, 전나연 고딩엄빠의 사연이 공개됐다.
앞서 문남주, 전나연은 촬영 전부터 부부싸움으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갈 정도로 사상 초유의 모습을 보였다. 전나연은 울면서 제작진에게 전화를 했고 분리조치를 이야기했지만 두 시간 후 다시 화해한 모습으로 전화해 혼란스럽게 했다.
이날 분노 조절 장애 남편 문남주는 새벽부터 일어나 태어난 지 3개월 된 아이를 돌봤다. 문남주는 "아내가 잠이 많아서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내가 아이를 돌보고 아침 7시부터는 아내가 돌본다"라고 말했다. 문남주는 능숙하게 우유를 먹인 후 트림까지 시키며 다정한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문남주는 언제 싸웠냐는 듯 다정하게 아내 전나연을 깨웠다.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본 박미선은 "이 부부 뭐냐"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어 박미선은 "경찰 출동한 사건 3일 후 모습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오늘 어렵다"라고 당황해했다.
문남주는 전나연이 아이를 돌보는 사이 집 청소에 나섰다. 문남주는 "나한테 중요한 건 화장실이다. 화장실이 더러우면 가지 않는다. 무조건 청소해야한다"라고 말했다. 문남주는 3개월 전에 일을 그만둬 백수 상태라고 말했다.
문남주는 "허리 디스크가 터졌다. 원래는 택배, 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국가 지원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정한 남편의 모습은 급격히 식어버렸다. 자신의 순서에 맞추지 않으면 분노를 드러내는 것.
문남주는 자신의 분노 조절 장애의 원인이 교통사고라고 말했다. 문남주는 "어렸을 때 뺑소니 사고로 머리를 많이 다쳤다. 의사 선생님이 가망이 없다고 수술이 안된다고 했다. 그때 이후로 분노 조절이 안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리상담가 조영은은 "사고로 인해 뇌의 분노 조절 부분에 손상이 있다면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남주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나연은 "울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다. 울면 왜 우냐고 뭐라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울음을 참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문남주는 욕설에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나연은 남편의 폭력적인 모습에 지쳐 편지를 쓰고 가출을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았고 문남주는 어릴 적 교통사고가 폭력성의 원인이 아니라 성인ADHD에 어릴 적 아버지에게 받은 폭행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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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