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백종원 셀프 섭외→요트 면허 취득까지..인생캐 경신 이유(‘재벌X형사’)
입력 : 2024.0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이 낙하산 형사가 된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 캐릭터를 통해 방송 단 2화 만에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방송 첫 주 시청률과 OTT 랭킹 모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치열한 주말 안방 대전 속 다크호스로 우뚝 선 SBS 금토 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 속 안보현의 물 만난 연기가 화제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로,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지는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이을 시작으로 첫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이중 안보현은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이자 낙하산 형사 '진이수' 역을 맡아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으로 이어지는 SBS 사이다 히어로로서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2화까지 방영된 현재, 안보현을 향해 쏟아진 기대감은 기분 좋은 호평으로 변모한 상황이다.

앞선 '재벌X형사' 1, 2화에서는 진이수가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에 입성해 활약을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진이수는 경찰서 로비에 호화 케이터링 서비스를 부르고, 쏟아지는 보고서 업무에 '경찰서장 찬스'를 쓰는가 하면 사건 현장에 개인 요트를 타고 등판하는 골 때리는 행보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자신의 수많은 팔로워를 활용해 실종 노인을 SNS 피드 한 건으로 찾아버리는가 하면 영장 없이 들어갈 수 없는 프라이빗 클럽에 프리패스로 들어가 사건 용의자를 잡아버리는 활약으로 통쾌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안보현은 자칫 얄밉게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익살스러움과 은근한 다정함을 녹여 소위 '킹 받지만 귀여운 철부지 재벌 3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복서 출신의 이점을 살린 다이내믹 액션, 능수능란한 요트 운전 실력 등은 다재다능한 먼치킨 히어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소위 '탕후루 머리'라고 불리는 완벽 고정 올백 헤어스타일은 벌써부터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

그런가 하면 이처럼 안보현을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 뒤에는 캐릭터 구현을 위한 안보현의 남다른 노력이 숨어있다. 안보현은 2화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요트 씬' 촬영에 앞서 직접 요트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해 여름 한강에서 요트 조정 면허를 취득했다. 또한 1화 '진이수의 SNS'에서 깜짝 등장했던 백종원과의 인증샷 역시 장면의 재미를 위해 안보현이 직접 나서서 백종원을 섭외한 결과라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안보현은 캐릭터의 외형에 명랑하고 익살스러운 재미를 주는 '탕후루 머리'를 만들기 위해 매번 스프레이 한 통을 전부 사용해 헤어를 세팅하기도 했다고. 심지어 두 가닥의 앞머리는 오른쪽 눈썹에 붙인 채 연기를 했다는 깨알 같은 비화도 전해져 감탄과 함께 유쾌한 웃음까지 자아낸다.

과연 이처럼 방송 2화 만에 '인생캐 경신'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기분 좋게 첫발을 뗀 'SBS 금토극의 새로운 히어로' 안보현이 향후 '재벌X형사'에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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