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박재범의 품을 떠난 가수 제시가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새벽,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The time is NOW!"(시간이 됐다)"라는 글과 함께 'STAY TUNED'(채널 고정)이라는 멘트가 적혀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제시는 "직원 모집 공고가 있다면 지원하고 싶다"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관련 내용을 곧 업데이트할 것"이라는 답변을 남기며 1인 기획사 설립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모어비전 측은 1월 31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2024년 1월 31일부로 제시와 상호 협의 하에 전속계약을 마감하기로 했다. 전속계약 종료와 별개로 제시를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시의 소속사 여정은 지난 2022년 7월, 선배 가수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피네이션 소속 1호 아티스트였던 제시는 당시 피네이션과의 계약을 종료한 뒤 1인 기획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1년간 특별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이후 제시가 택한 건 가수 박재범이 새롭게 차린 소속사 모어비전이었다. 지난해 10월 약 반년 만에 모어비전과 함께 신곡을 발표한 제시는 통통 튀는 매력의 'Gum'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신곡 활동 역시 순탄치 않았다. ‘Gum’ 활동을 두고 음악방송 사전녹화 일정 문제로 모어비전과 불화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번진 것. 당시 KBS 2TV ‘뮤직뱅크’에 제시가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었지만 돌연 취소되면서 여러 추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후엔 제시가 모어비전과 계약 파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루머가 확산됐다.
이에 박재범과 제시가 직접 등판하며 '불화설'을 해명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속 계약은 종료됐다. 이후 제시는 다시 한번 1인 기획사를 통해 '홀로서기'에 나선 것. 다만 이와 관련해 모어비전 측 관계자는 OSEN에 "(제시의 1인 기획사 설립 소식은) 아는 바가 없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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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모어비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