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NS' 이솜 ''비연예인 친언니 대역 출연..기념비적인 일'' [인터뷰②]
입력 : 202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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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솜이 친언니가 'LTNS'에 깜짝 출연하게 된 비화를 공개했다.

1일 오전 이솜은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솜은 'LTNS'에 친언니가 자신의 대역으로 출연한 장면을 언급, "과거 회상할 때, 현재 우진이가 과거의 우진이를 바라보는 장면이다. 나와 체형이 비슷하고 머리 길이도 비슷해야했다. 촬영 이틀 전에 감독님이 '누구 비슷한 사람 없을까?'라고 물어보셨는데 나와 비슷한 사람은 언니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니가 해외에 살고 있어서 내가 비행기표를 끊어서 와달라고 부탁했다. 굉장히 중요한 감정신이었고, 노출도 있었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었는데 '우리 언니면 편하겠다', '마음이 놓이겠다' 싶어서 부탁했다"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친언니가 자신의 촬영 현장에 온 적은 'LTNS'가 처음이라고. 이솜은 "또 그렇게 중요한 신인지 몰랐던 거다. 굉장히 놀라워했다. '내 동생이 이런 걸 하는구나'라고 애기해줬던,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비연예인인데 나와 머리 길이도 똑같다. 우진이 대역에 언니 이름이 나오는데 뭉클하더라"라며 친언니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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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은 'LTNS' 대본을 처음 접하게 됐던 순간도 회상했다. 그는 "'소공녀'를 통해 전고운 감독님, 안재홍 배우와 호흡을 맞췄었는데 난 항상 고운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궁금했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다음에 어떤 작품을 쓰시는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나랑 친분이 있다보니까 '시나리오를 봐달라', '리뷰해달라'고 보내주셨다. 그때 말맛이 너무 좋아서 순식간에 읽었다. 소리 내서 잘 안읽는데 'LTNS' 시나리오를 소리내고 웃으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솜은 "감독님께 '이거 너무 재밋어요.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몇 개월 뒤에 '우진이 역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소공녀'를 같이 했어서 '감독님이 나에게 대본을 주실까?' 생각했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나에게 먼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나는 당연히 시나리오도 재밌게 봤고 우진 역도 거침 없었고 코미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고운, 대형 감독님이 공동 연출이라고 하셔서 거기에 매력을 느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영화 '윤희에게'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과 영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이솜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아내 우진 역을 맡았다. "관계를 하다보면 없던 사랑도 생기는거야"라며 관계가 우선임을 드러내는 우진은 부부 관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만큼 한없이 삭막하기만 한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밀어붙이는 인물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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