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옥순 '''나솔' 내내 집 가고 싶었다'' 트라우마 고백('나솔사계')[어저께TV]
입력 : 202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이 씩씩했던 모습과 달리 여렸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데이트가 이뤄졌다.

데이트에 나서는 9기 옥순은 설레는 마음으로 샛노란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코디를 끝마쳤다. 9기 옥순이 7기, 11기, 14기 옥순들이 모여 있는 방에 등장해 이들에게 "1호 남자가 인기가 많게 생기긴 했더라"라며 이들의 주의를 끌었다.

때마침 나타난 남자 4호는 옥순들을 보고 말을 걸고자 들어왔다. 남자 4호는 11기와 14기 옥순들에게 재미난 개그를 보였다. 이를 보던 9기 옥순은 가만히 눈을 굴렸다.

남자 4호는 9기 옥순을 보더니 “숲에서 자던 곰이 깨어난 걸 본 줄 알았다. 깜짝 놀랐다”라면서 11기 옥순과 14기 옥순 바로 코앞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데프콘은 “저건 아니다. 데이트 상대를 두고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는 건 좀 아니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9기 옥순은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는 치마 너무 짧은 거 입었어. 청바지로 입을래”라며 바깥으로 나가더니 기어이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가 여자애들한테 꼬리를 치고 다닌다. 카메라를 보면 알 수 있다”라면서 못마따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데이트를 나선 두 사람. 9기 옥순은 “자기소개 때 관심 가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나는 어장을 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속된 말로 늙은 여우라고 하죠? 일단 오해라고 부를 만한 일이 있었다”라며 남자 4호의 태도를 꼬집었다.

9기 옥순은 “이 사람의 어떤 기질을 보는 거다. 뭐가 있고 없고가 아니다”, “나한테 안 오지 않았냐”라며 종내는 속마음을 밝혔다. 9기 옥순은 확실한 게 좋았다. 이 부분은 '나는솔로'에 나왔을 때도 늘 옥순이 말해온 상황이었다.

남자 4호의 시답잖은 농담을 받아주던 옥순은 문득 자신의 가정사를 밝혔다.

9기 옥순은 “내가 엄마가 안 계신다. 35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아프셨다. 그때 가치관이 확 바뀌었다. 그 전에는 욕심이 정말 많았다. 지금도 아니라고는 못 하겠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 그런데 엄마 돌아가시고 화장을 했는데 뼛조각 몇 개 남아서 보는데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생각하면서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행복해지려면 노력하는 게 아니라 만족의 한계를 낮추면 된다. 행복은 어떤 목표가 아니라 인생의 여정 중에 늘 있다. 내가 찾으면 행복이 있는 거다”라며 달라진 가치관에 대해 말했다.

남자 4호의 표정은 조금 바뀌었다. 남자 4호는 “나는 진짜 이게 지금 인간적으로 반갑다. 8년 전에 아버지를 여의고 올해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래서 정말 반갑다”라면서 "내가 말하는 가치관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조현아는 “저도 어릴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돌아가신 지 4년이 됐다. 남자 4호 말이 너무 공감된다. 그리고 자기가 겪은 걸 토대로 위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데이트에서 돌아온 9기 옥순은 “PD님, 저 사실 ‘나는솔로’할 때 너무 집에 가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요”라며 트라우마 극복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방송 화면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