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어쩌다 사장3' 차태현, 끝내 눈물 보이다···절친 홍경민까지 합류[Oh!쎈 종합]
입력 : 202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오세진 기자] ‘어쩌다 사장3’ 낯선 이국에서 아흐레의 시간을 보낸 차태현이 마침내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영한 tvN ‘어쩌다 사장3’에서는 9일 간의 영업 대장정을 마친 차태현과 조인성이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그러나 최선을 다한 장사를 끝맺었다. 한인이 은영하는 '아시안마켓'에서 이들은 임주환, 윤경호, 박병은 정사원과 박경림, 한효주, 박인비, 박보영 등 초특급 호화 아르바이트생이 방문해 일을 도왔다.

한인 마켓 운영 마지막날, 박보영과 윤경호는 마지막으로 찾아온 아르바이트생인 홍경민을 유달리 반겼다. 그러나 홍경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미국까지 날아와서 마트 주변을 살필 시간도 없이 이들에게 끌려 가 부엌에서 김밥 마는 법을 전수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홍경민은 “나 병은 씨랑 인사도 안 해 봤다. 한국에서 이제 막 날아왔다”라며 당황스러워 했으나 박보영은 “김밥 말아주실 분이 오셨다”라며 남몰래 미소를 지었다.

박보영은 “밥을 두껍게 안 해서 얇게 해 주세요”, 윤경호는 “너무 뚱뚱해도 싫어하지만 너무 얇아도 싫어하니까, 밥을 테니스공 크기 정도만 집어서 펴면 된다”라며 시즌3 내내 컴플레인과 시청자 항의까지 받았던 김밥에 대해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그러나 홍경민은 아주 훌륭한 김밥술사였고, 차태현은 "너 처음부터 오지 그랬냐"라고 말했다.

한인 마켓인만큼 원래부터 단골도 있었지만 이들과 정이 든 사람들도 있었다. 고소 아저씨는 “대부분 한국 사람이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그래서 한국말을 열심히 했다”라면서 한국인이 가득한 이곳에 찾아와 한국에 대한 옛정을 떠올렸다.

홍경민은 뉴 페이스여서 손님들의 시선을 받았다. 홍경민은 “저는 한국의 리키 마틴으로 불린다. 23년 전에 말이다”라고 말한 후 주방으로 쏙 들어가 버렸다. 이를 본 차태현은 친히 쫓아와 끅끅 웃음을 터뜨리더니 그대로 나가 홍경민을 당황하게 했다.

홍경민은 사실 시즌 내내 디너쇼에 참여해 직원, 사장, 그리고 손님들에게 노래를 선사하는 초대 가수였다. 본격적인 영업이 마무리 되고, 단골 손님 및 한인 이주자들을 위한 디너쇼가 펼쳐졌다. 특히 한인 마켓에 근무하는 한인들은 홍경민의 노래에 깊은 감동을 받은 눈빛으로 앉아 있었다.

홍경민은 “바다 건너 한국에서 온 신청곡이다. 평소 치열하게 살다가 지칠 때가 있지 않냐. 위로 받고 싶을 때, 그런 노래를 ‘어쩌다 사장3’에서 불러주면 위로가 될 것 같다고 해서 불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노래 가사는 ‘너무 쓸쓸해, 나도 가끔은 울어도 된다, 사람들이 볼까 봐, 눈물을 들킬까 봐, 누가 날 흉볼까 고갤 숙이고’라는 가사였다.

귀에 쏙쏙 들리는 가사를 들으며 저마다 침묵에 휩싸였다. 조인성은 “이 노래는 어른도 울 수 있다는 노래다. 차태현 매니저가 신청한 노래다. 차태현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노래를 그렇게 원껏 부르고 울고 들어간다더라”라고 말했다.

그간의 고생이 물밀듯 밀려온 것일까? 차태현은 기어이 눈물을 흘렸고, 이런 차태현에게 모두 무언의 위로를 건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어쩌다 사장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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