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김풍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지난 3일 주호민은 자신의 계정에 그림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최근 게시한 라이브 방송 공지 외에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개별 게시물을 올려 주목받았다.
주호민이 그린 그림에는 자신의 얼굴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김풍이 발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호민은 지난 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특수교사와의 법적 공방 중 괴로움에 스스로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김풍의 목소리를 듣고 안 좋은 생각을 거뒀다고 밝힌 바. 그림을 통해 김풍이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은 1일 개인 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이후) 어마어마한 비난이 쏟아졌다"며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 교권 이슈가 엄청 뜨거워진 상황이었다. 민감도가 엄청 올라간 상황에서 그 사건과 엮이면서 완전 '갑질 부모'가 되면서 모든 분노가 저희에게 쏟아졌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아내에게 일을 키웠다며 비난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당시 왜곡된 언론 보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억울한 마음에 안 좋은 선택까지 시도했다고했다. 주호민은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고 말했다. 그날 결심해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샀다"고 당시의 일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서를 쓰다) 갑자기 풍이 형이 생각나더라. 풍이 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전화를 했다. 풍이 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형 그냥 죽을려고요' 엉엉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호민은 당시 상황으로 "형이 '그대로 가만 있어 봐. 지금 갈게'라며 집으로 달려왔더라"며 "그러던 사이에 아내가 내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교회 목사님을 집에 모셨다. 목사님이 같이 기도를 해주셨는데 교회 다닌지 몇 달 안 됐을 때였다. 그날 목사님이 기도를 해 주시면서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는 동안 눈물이 줄줄 흘렀다. 겨우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풍이 형도 와서 다독여 주고 '이상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목사님도 풍이 형도 고맙다. 풍이 형이 계속 전화해 주시면서 살펴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B군은 2022년 9월 5일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다. 주호민은 분리 조치 이후 B군이 평소와 달리 불안 증세를 보이자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고, A씨의 아동학대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신고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건과 함께 회자되며 "교권 침해 아니냐", "신고까지 했어야 하냐"란 비판 여론이 생겨났고 주호민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일 1심 재판부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씨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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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호민, 스타뉴스 |
지난 3일 주호민은 자신의 계정에 그림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최근 게시한 라이브 방송 공지 외에 지난해 7월 이후 처음 개별 게시물을 올려 주목받았다.
주호민이 그린 그림에는 자신의 얼굴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김풍이 발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호민은 지난 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특수교사와의 법적 공방 중 괴로움에 스스로 죽음까지 생각했지만 김풍의 목소리를 듣고 안 좋은 생각을 거뒀다고 밝힌 바. 그림을 통해 김풍이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주호민은 1일 개인 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A씨를 신고한 이후) 어마어마한 비난이 쏟아졌다"며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 교권 이슈가 엄청 뜨거워진 상황이었다. 민감도가 엄청 올라간 상황에서 그 사건과 엮이면서 완전 '갑질 부모'가 되면서 모든 분노가 저희에게 쏟아졌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당시 너무 힘든 나머지 아내에게 일을 키웠다며 비난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당시 왜곡된 언론 보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억울한 마음에 안 좋은 선택까지 시도했다고했다. 주호민은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에게 '다 내가 했다고 해라. 나는 죽겠다'고 말했다. 그날 결심해서 유서를 쓰고 있었다. 번개탄도 샀다"고 당시의 일을 설명했다.
/사진=주호민 개인 방송 화면 |
이어 그는 "(유서를 쓰다) 갑자기 풍이 형이 생각나더라. 풍이 형 목소리가 듣고 싶더라. 전화를 했다. 풍이 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형 그냥 죽을려고요' 엉엉 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주호민은 당시 상황으로 "형이 '그대로 가만 있어 봐. 지금 갈게'라며 집으로 달려왔더라"며 "그러던 사이에 아내가 내 상태가 안 좋은 걸 알고 교회 목사님을 집에 모셨다. 목사님이 같이 기도를 해주셨는데 교회 다닌지 몇 달 안 됐을 때였다. 그날 목사님이 기도를 해 주시면서 내내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목사님이 기도해 주시는 동안 눈물이 줄줄 흘렀다. 겨우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풍이 형도 와서 다독여 주고 '이상한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목사님도 풍이 형도 고맙다. 풍이 형이 계속 전화해 주시면서 살펴주신다"고 전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자폐증 증상이 있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B군은 2022년 9월 5일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됐다. 주호민은 분리 조치 이후 B군이 평소와 달리 불안 증세를 보이자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했고, A씨의 아동학대를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신고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사건과 함께 회자되며 "교권 침해 아니냐", "신고까지 했어야 하냐"란 비판 여론이 생겨났고 주호민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일 1심 재판부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씨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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