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권 밖 밀려났던 ‘예비 FA’ 김하성, 1년 만에 가치 급상승….현역 빅리거 88위 
입력 : 202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25 /jpnews@osen.co.kr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1회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아웃카운트를 표시하고 있다. 2023.02.25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예비 FA’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의 가치가 수직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100명을 선정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81~100위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하성은 88위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첫해인 2021년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리 54안타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에 그쳤다. 김하성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2022년 150경기에 나선 그는 517타수 130안타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달성하며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김하성은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로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도루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최고 수치를 찍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한 김하성은 지난해 마침내 수상에 성공했다.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은 아시아 선수로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이치로는 외야수로 2001~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첫 수상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1회 1사 만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볼을 노려보고 있다. 2023.02.25 /jpnews@osen.co.kr[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지형준 기자]2회 1사 2,3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3.02.27 /jpnews@osen.co.kr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5일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트레이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지만 2023년 파드리스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영입 비용이 비쌀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스코어’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미리 전망하며 예비 FA 랭킹 TOP 20을 공개했다. 김하성은 15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양측 모두 실행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김하성은 다음 겨울 FA 시장에 나올 것”이라며 “돋보이진 않지만 견고한 타격과 우수한 베이스러닝, 내야 3개 포지션에서 눈부신 수비를 갖춘 내야의 흥미로운 옵션”이라고 했다. 

‘더 스코어’는 또 “다른 FA 내야수들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도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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