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정은채 기자]
'닥터 슬럼프' 박형식이 의료사고 PTSD에 시달렸다.
10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닥터 슬럼프'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이 남하늘(박신헤 분)에게 선을 긋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늘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정우에게 "할 말이 있는데 너 뭔데 자꾸 다정해? 너 고등학생 때는 되게 유치하고 못 나게 굴었잖아. 그런데 왜 자꾸 오락실, 속초, 학교 데려가고 날 챙겨주고 그래? 왜 자꾸 막 손도 잡고 같이 있자고 하고 왜 화본까지 찾아왔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너 나 신경 쓰이는 거 맞지?"라고 덧붙였다.
정우 역시 하늘에게 마음이 가고 있었지만 선배 민경민(오동민 분)이 자신에게 했던 "너 지금 잘 지내면 안 되잖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결국 정우는 "사실 너한테 특별한 마음은 없어. 그냥 친구로서 잘해준 건데 헷갈리게 했다면 미안. 이제부터 조심할게"라고 거짓으로 답했다.
이후 하늘은 정우의 마음을 혼자 오해했다고 생각하며 수치스러워했다. 결국 하늘은 정우를 피해 다니기 시작했다. 하늘은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정우를 모른 체했다. 결국 정우는 하늘에게 "지금 내가 너한테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없는 건 내가 자격이 없어서야. 네가 쪽팔려 할 일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진심을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했다.
한편, 그날 지하철에서 하늘과 정우는 한 행인이 피를 흘리며 응급 상황에 처한 것을 목격했다. 행인의 피를 본 정우는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날, 하늘은 정신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 의사는 "예를 들어 의료사고 샅은 일을 겪으면 그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피 보면 괴로워하고. 아직 그 사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라고 했다. 하늘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정우가 환자를 볼 때마다 몸이 굳었던 것을 떠올리며 정우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알아챘다.
하늘은 곧장 정우가 있는 옥탑방에 달려갔다. 정우는 이날 역시 의료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를 살려내지 못한 스스로를 원망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늘은 홀로 밤하늘을 보고 있던 정우를 끌어안으며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했다. 정우는 그런 하늘에게 "하늘아, 나 잘 지내면 안 되는데 그래도 방금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하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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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닥터 슬럼프' 방송화면 캡쳐 |
10일 방송된 JTBC 주말 드라마 '닥터 슬럼프'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이 남하늘(박신헤 분)에게 선을 긋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늘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정우에게 "할 말이 있는데 너 뭔데 자꾸 다정해? 너 고등학생 때는 되게 유치하고 못 나게 굴었잖아. 그런데 왜 자꾸 오락실, 속초, 학교 데려가고 날 챙겨주고 그래? 왜 자꾸 막 손도 잡고 같이 있자고 하고 왜 화본까지 찾아왔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너 나 신경 쓰이는 거 맞지?"라고 덧붙였다.
정우 역시 하늘에게 마음이 가고 있었지만 선배 민경민(오동민 분)이 자신에게 했던 "너 지금 잘 지내면 안 되잖아"라는 말이 떠올랐다. 결국 정우는 "사실 너한테 특별한 마음은 없어. 그냥 친구로서 잘해준 건데 헷갈리게 했다면 미안. 이제부터 조심할게"라고 거짓으로 답했다.
이후 하늘은 정우의 마음을 혼자 오해했다고 생각하며 수치스러워했다. 결국 하늘은 정우를 피해 다니기 시작했다. 하늘은 지하철역에서 마주친 정우를 모른 체했다. 결국 정우는 하늘에게 "지금 내가 너한테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없는 건 내가 자격이 없어서야. 네가 쪽팔려 할 일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진심을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했다.
한편, 그날 지하철에서 하늘과 정우는 한 행인이 피를 흘리며 응급 상황에 처한 것을 목격했다. 행인의 피를 본 정우는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날, 하늘은 정신의학과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그리고 의사로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 의사는 "예를 들어 의료사고 샅은 일을 겪으면 그런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피 보면 괴로워하고. 아직 그 사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다"라고 했다. 하늘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정우가 환자를 볼 때마다 몸이 굳었던 것을 떠올리며 정우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알아챘다.
하늘은 곧장 정우가 있는 옥탑방에 달려갔다. 정우는 이날 역시 의료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를 살려내지 못한 스스로를 원망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늘은 홀로 밤하늘을 보고 있던 정우를 끌어안으며 "많이 힘들었지.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했다. 정우는 그런 하늘에게 "하늘아, 나 잘 지내면 안 되는데 그래도 방금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하늘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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