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설 설영우, 울산에 1년만 더 남았으면'' 홍명보 감독의 진심
입력 : 2024.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홍명보(가운데) 감독과 설영우(오른쪽). /사진제공=울산HD
홍명보(가운데) 감독과 설영우(오른쪽). /사진제공=울산HD
홍명보(56) 울산HD 감독이 핵심 선수의 이적설에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만난다.

울산 보도자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2024시즌의 첫 경기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다. 몇몇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완벽한 훈련이나 준비를 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을 잘 대비해 경기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오른쪽 핵심 풀백인 설영우는 최근 유럽 구단 이적설에 휩싸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7일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설영우가 떠나고 싶은) 상황은 이해한다. 구단과 선수의 의견이 맞아야 좋은 이적이다. 울산은 설영우 이적을 생각한 적이 없다. 울산도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반포레 고후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제공=울산HD
반포레 고후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제공=울산HD
마음은 변함없었다. 고후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설영우가 팀에 복귀했을 때 서로의 생각을 잘 이야기했다. 설영우는 울산에 중요한 선수다. 울산에서 성장하고 혜택도 받은 선수다. 앞으로 1년을 팀에서 잘 마무리하고 팬들을 포함한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더 높은 곳에 도전했으면 하다.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2023 AFC 아시안컵을 위해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가 한동안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바 있다. 해당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리그와 컵 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다. 아시안컵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하기도 했다. 해당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출전 여부를 정하겠다.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는 굉장히 좋다"라고 알렸다.

울산은 2024시즌에 앞서 수비형 미드필더 마테우스와 공격 자원 켈빈을 데려왔다. 홍명보 감독은 "적응이 관건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아직 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시즌 중 적재적소에 잘 투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사진제공=울산HD
홍명보 감독./사진제공=울산HD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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