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보낸 1차 전지훈련이 마무리됐다. 이승엽 감독과 선수들도 만족감을 안은 채 본격적인 실전 훈련을 위해 일본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오른다.
두산 베어스는 19일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OZ602)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1일부터 18일 동안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전에 돌입하기 직전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선발대로 출발한 선수들이 다수 있었을 만큼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고 이승엽 감독도 전반적인 선수들의 준비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산은 체력 및 전술 훈련 위주로 1차 전지훈련 일정을 진행했고 자체 청백전을 두 차례 진행해 실전 감각도 점검했다.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는 자체가 큰 소득이다. 모든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탈자 없이 모두 미야자키까지 갈 수 있다"며 "이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1차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박신지, 야수 조수행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외야수 김인태, 투수 최지강과 고졸 신인 김택연이 수훈선수로 꼽혔다.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에 선정됐는데 사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해 아직 확실히 주전급 선수로 녹아들지 못한 박신지는 지난해 캠프 MVP로 선정됐으나 정작 시즌 1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ERA) 5.5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투수진에 제대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조수행은 "잘했다는 의미보다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다. 올해는 경기 MVP를 받아 팬들 앞에서 단상 인터뷰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2016년 데뷔한 조수행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으나 주전으로 안착하진 못했다. 빠른 발이 강점이지만 컨택트 능력 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이승엽 감독은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야수는 0.5자리를 두고 경쟁한다"고 말했다. 정수빈과 라모스, 김재환이 한 자리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혹은 부진에 대비한 한 자리를 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수훈선수로 뽑힌 김인태를 비롯해 신인 전다민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 조수행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만큼 한 발짝 앞서가며 2차 캠프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모의고사는 이제 시작이다. 두산은 오는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6경기를 포함해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와 그 과정에서 발견한 보완점을 메우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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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왼쪽)이 1차 캠프를 마무리하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는 19일 호주 시드니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OZ602)을 통해 귀국한다.
지난 1일부터 18일 동안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전에 돌입하기 직전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선발대로 출발한 선수들이 다수 있었을 만큼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고 이승엽 감독도 전반적인 선수들의 준비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1차 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두산 선수들. /사진=두산 베어스 |
이승엽 감독은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1차 캠프를 마무리했다는 자체가 큰 소득이다. 모든 선수들이 겨우내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탈자 없이 모두 미야자키까지 갈 수 있다"며 "이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1차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는 투수 박신지, 야수 조수행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외야수 김인태, 투수 최지강과 고졸 신인 김택연이 수훈선수로 꼽혔다.
박신지는 "2년 연속 호주 캠프 MVP에 선정됐는데 사실 지난해에는 좋은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해 아직 확실히 주전급 선수로 녹아들지 못한 박신지는 지난해 캠프 MVP로 선정됐으나 정작 시즌 1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ERA) 5.54를 기록했다. 올 시즌 투수진에 제대로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신지가 투수 MVP로 선정돼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
앞서 이승엽 감독은 호주 시드니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야수는 0.5자리를 두고 경쟁한다"고 말했다. 정수빈과 라모스, 김재환이 한 자리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혹은 부진에 대비한 한 자리를 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날 수훈선수로 뽑힌 김인태를 비롯해 신인 전다민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 조수행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만큼 한 발짝 앞서가며 2차 캠프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본격적인 모의고사는 이제 시작이다. 두산은 오는 21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일본프로야구(NPB) 팀과 6경기를 포함해 총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연습경기와 그 과정에서 발견한 보완점을 메우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타자 MVP 조수행. /사진=두산 베어스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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