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수, 주 삼박자 고루 갖춘 야수자원'' SSG 코치진, 내야 특급 기대주에게 빠져든다
입력 : 2024.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타이난(대만),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대만 타이난시 남구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 3루 SSG 박지환이 선취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린 뒤 3루에 세이프되고 있다. 2024.02.28 / ksl0919@osen.co.kr

[OSEN=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특급 신인 내야수 박지환이 캠프 기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광고 유격수로 활약한 박지환은 2024 신인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고 1라운드 10순위로 SSG 지명을 받았다. 당시 SSG는 팀 상황을 감안해 팀의 전력에 도움될 수 있는 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춰 세광고 내야수 박지환과 휘문고 외야수 이승민을 각각 1, 2라운드에 지명했다.

SSG는 계획했던 선수들을 지명할 수 있어 기쁘며, 신인 선수들이중장기적으로 팀의 세대교체의 중심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자평했다. 박지환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뛰어난 내야수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 송구 능력이 훌륭하다. 더불어 타격에서는 컨택 능력이 뛰어나며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기복 없는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OSEN=타이난(대만),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대만 타이난시 남구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 3루 SSG 박지환이 선취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2.28 / ksl0919@osen.co.kr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만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던 그는 지난달 27일 1군 메이저 투어의 일환으로 대만 첫 연습경기에 출전했고 4타수 1안타 1티점을 기록하며 SSG의 5-3 승리에 기여했다.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지환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고 연습경기 2경기에서 7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코칭스태프 평가도 좋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내야수로 이상적인 신체 조건이다”며 “경기 중 타석에서 정타 비율이 가장 뛰어나며 삼진 비율 낮다”고 칭찬했다.

이어 관계자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송구력 수준급이다. 공, 수, 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야수자원으로 신인답지 않게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하고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긴장되지 않는 모습으로 자기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주목했다.

[OSEN=타이난(대만), 김성락 기자] 28일 오후 대만 타이난시 남구 타이난 시립 야구장에서 SSG랜더스와 대만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경기 시작에 앞서 SSG 박지환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28 / ksl0919@osen.co.kr

지난다 28일 대만 퉁이 라이온스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박지환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지환은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는 타구를 잡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뒤로 빠졌고 결국 이 타구는 결승 2타점 3루타가 됐다. 

3회 2사 1, 2루에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힌 박지환은 SSG가 5-2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오태곤 안타, 고명준 볼넷, 하재훈 3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박성한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SSG는 박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12-3 대승을 거두고 연습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박지환은 지난해 2024년 신인 선수 교육 및 입단식에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다치지 않고 몸 잘 만들어서 최대한 빨리 1군에서 찾아 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꿈꾸던 프로 팀에 입단했고, 내로라 하는 선배들 틈에서 캠프를 보내고 있다. 얼마나 귀중한 경험을 쌓고 성장세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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