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올해도 심상치 않다. FA를 앞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감이 시범경기부터 뜨겁다. 유일한 안타를 호쾌한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시애틀에 12-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 0.417, 출루율 0.563 장타율 0.750으로 OPS 1.0 이상을 유지했다. 6경기 연속 출루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는 끊겼으나, 1볼넷으로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이날도 시작은 평범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의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몸쪽으로 던진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초구를 강하게 때렸으나,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계속해서 공을 맞히며 예열된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5회말 매니 마차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우완 콜린 스나이더를 만났다. 계속해서 빠지는 스나이더의 공을 연속해 3개 골라낸 김하성은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고 대형 아치를 그렸다.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쐐기 투런포였다.
후속 타자들이 3점을 더 추가하면서 샌디에이고는 5회말에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홈런을 통해 김하성의 타격감을 확인하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6회 수비를 앞두고 곧장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해 김하성을 쉬게 했다.
사령탑은 이러한 김하성의 변함 없는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쉴트 감독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돌아가는 건 문제가 없다. 그는 자신이 (유격수를) 떠났던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은 2년 전에도 유격수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 몇 년간 (상대 감독으로서) 김하성에게 땅볼이 갈 때마다 항상 감명받았다. 지난해에는 유격수에서 잠시 뛰었을 뿐이지만, 그는 어느 포지션으로 나가든 그저 자신의 플레이를 한다. 김하성은 정말 좋은 수비수다. 그는 어디로 가든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주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시애틀에 크게 이겼다. 리드오프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를 대신한 오스카 메르카도 역시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물꼬를 텄다.
하위 타선에서는 루이스 캄푸사노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에 밀려 중견수로 향한 유망주 잭슨 메릴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실점을 했다.
시작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7회초 선두타자 조니 팔메로는 다소 가운데 몰린 고우석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쳤다. 고우석은 마크 셰플러에게 풀카운트 승부 P에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고, 콜 영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가능성도 보였다. 타일러 라클리어를 상대로 두 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더니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3구 삼진이었다. 마이클 아로요가 친 타구는 우익수 카이 머피에게 잡혔다. 라자로 몬테스가 친 타구도 좌익수 칼 미첼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추가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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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자신이 친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홈런 포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시애틀에 12-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 0.417, 출루율 0.563 장타율 0.750으로 OPS 1.0 이상을 유지했다. 6경기 연속 출루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LA 다저스전에서 1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연속 안타는 끊겼으나, 1볼넷으로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이날도 시작은 평범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의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몸쪽으로 던진 초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초구를 강하게 때렸으나,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계속해서 공을 맞히며 예열된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샌디에이고가 5-1로 앞선 5회말 매니 마차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우완 콜린 스나이더를 만났다. 계속해서 빠지는 스나이더의 공을 연속해 3개 골라낸 김하성은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직구를 놓치지 않고 대형 아치를 그렸다.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쐐기 투런포였다.
후속 타자들이 3점을 더 추가하면서 샌디에이고는 5회말에만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홈런을 통해 김하성의 타격감을 확인하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6회 수비를 앞두고 곧장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해 김하성을 쉬게 했다.
사령탑은 이러한 김하성의 변함 없는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쉴트 감독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돌아가는 건 문제가 없다. 그는 자신이 (유격수를) 떠났던 그 순간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하성은 2년 전에도 유격수에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 몇 년간 (상대 감독으로서) 김하성에게 땅볼이 갈 때마다 항상 감명받았다. 지난해에는 유격수에서 잠시 뛰었을 뿐이지만, 그는 어느 포지션으로 나가든 그저 자신의 플레이를 한다. 김하성은 정말 좋은 수비수다. 그는 어디로 가든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찬사를 보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한편 샌디에이고는 주요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시애틀에 크게 이겼다. 리드오프로 나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를 대신한 오스카 메르카도 역시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타선의 물꼬를 텄다.
하위 타선에서는 루이스 캄푸사노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에 밀려 중견수로 향한 유망주 잭슨 메릴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는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4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실점을 했다.
시작부터 장타를 허용했다. 7회초 선두타자 조니 팔메로는 다소 가운데 몰린 고우석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쳤다. 고우석은 마크 셰플러에게 풀카운트 승부 P에 볼넷을 내주며 크게 흔들렸고, 콜 영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가능성도 보였다. 타일러 라클리어를 상대로 두 번의 헛스윙을 끌어내더니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을 만들었다. 3구 삼진이었다. 마이클 아로요가 친 타구는 우익수 카이 머피에게 잡혔다. 라자로 몬테스가 친 타구도 좌익수 칼 미첼의 글러브로 들어가면서 추가 실점 없이 1이닝을 책임졌다.
고우석.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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