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714 실화? 벌써부터 7억달러 클래스 뿜뿜…‘FA 초대박→결혼’ 오타니 폭격이 시작된다
입력 : 2024.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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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FA 초대박에 이어 결혼까지 골인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범경기부터 7억 달러짜리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매서웠다. 0-0이던 1회 무사 1루서 등장, 좌완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신고하며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가 터지며 3루로 이동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까지 올렸다. 

3-0으로 리드한 2회에는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곰버를 상대로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는 좌측으로 향하는 1타점 3루타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프리먼 타석 때 나온 2루수 훌리오 카레라스의 송구 실책을 틈 타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오타니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5-0으로 리드한 3회 1사 1, 2루 밥상이 차려진 상황. 우완 노아 데이비스를 만난 오타니는 우익수 앞으로 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앤디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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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곧바로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와 교체되며 기분 좋게 시범경기 3번째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시범경기 타율을 종전 5할에서 7할1푼4리(7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OPS는 1.429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 LA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300억 원)에 계약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몸값의 사나이가 됐다. 종전 기록은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 10년 4억5000만 달러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 12년 4억2650만 달러에 최고 계약을 체결했던 터.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투타겸업으로 미국 무대를 평정했다.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 타자로 716경기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OPS .922를 남기며 전설 베이브 루스를 뛰어넘었다.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024시즌 투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타자에만 전념한다. 이에 몸 상태를 향한 의심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3타수 1안타 1홈런)을 시작으로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이날 콜로라도전까지 맹타를 휘두르며 모든 우려를 종식시켰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영문과 일본어로 “언제나 따뜻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도 다가오고 있는데 오늘은 여러분에게 제가 결혼을 했다는 걸 알려드린다”라며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둘이 힘을 합쳐 서로 지지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이 있겠지만 따뜻하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결혼 상대는 평범한 일본인 여성이며, 3~4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 약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를 강타한 초대형 FA 계약 이후 결혼까지 골인한 오타니. 그가 시범경기부터 범상치 않은 타격을 선보이며 2024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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