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뉴욕 메츠의 최지만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범경기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최지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9-3 승리에 이바지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브렛 베티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한 그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에서 3할5푼7리로 상승했다.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지난해까지 6개 팀을 오가며 통산 525경기 타율 2할3푼4리(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OPS .764를 기록했다.
지난해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39경기 타율 1할6푼3리(104타수 17안타) 6홈런 13타점 OPS .624에 그치며 대박의 꿈이 좌절됐다. 왼쪽 아킬레스건과 갈비뼈 염좌로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장기 결장한 게 뼈아팠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메츠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6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최지만은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 많은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1년 100만 달러 수준의 메이저 보장 계약이 있었지만 스플릿 계약으로 빅리그 승격시 최대 3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메츠행을 택했다.
메츠 신임 사령탑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2017년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 시절 최지만이 함께 뛴 인연이 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운영사장도 2018년 1월 밀워키 브루어스 단장 때 최지만을 마이너 FA로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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