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정후는 1회 상대 선발로 나선 카일 뮬러에게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던 그는 4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유격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엘리엇 라모스와 교체됐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4할6푼2리에서 3할7푼5리로 떨어졌다.
한편 이정후는 KBO리그 통산 884경기에서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2022년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하며 생애 첫 MVP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발목 부상 여파로 86경기에 나서 타율 3할1푼8리(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을 새롭게 작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역대 계약을 살펴봐도 버스터 포지(9년 1억 6700만 달러), 자니 쿠에토(6년 1억 3000만 달러), 맷 케인(6년 1억 2750만 달러), 배리 지토(7년 1억 26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파르한 자이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이정후의 입단식에서 "우리는 이정후 영입이 완벽하게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오프시즌에 우리는 공격적으로 팀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더 많은 컨택을 하면서 리그에 유행하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였다"고 했다.
또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선발 중견수로 뛸 것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이정후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김하성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비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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