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17차례 아치를 그리며 팀 홈런 1위에 등극했던 전준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0-1로 뒤진 롯데의 1회말 공격. 첫 타자 박승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는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커브(134km)를 공략해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3-1.
한편 경주고와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지난해까지 1616경기에 나서 타율 3할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을 기록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지난 4년간 시즌 평균 136경기 출전에 평균 타율 3할1푼1리 장타율 0.468, 출루율 0.371과 OPS 0.839 성적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전준우는 지난해 역대 25번째 2800루타를 기록했고 역대 24번째로 1800안타를 달성하는 등 구단의 역사를 매 시즌 새롭게 써 가고 있다. 또한 역대 53번째 1600경기 출장, 역대 42번째 7시즌 연속 100안타 등을 달성하는 등 앞으로의 구단 기록도 기대되는 선수이다.
전준우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4년간 보장 금액 40억 원과 인센티브 총액 7억 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전준우는 계약 후 “롯데 구단에 입단후 많은 관심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롯데 팬과 두번째 FA에도 지난 4년간의 성적과 미래 가치를 인정해 주신 신동빈 구단주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흡족한 금액에 계약한 만큼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팬들이 바라는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혁 단장은 “전준우 선수는 프로 선수로서의 자기관리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태도로 매년 뛰어난 성적을 냈고 지금까지 한결같이 구단을 위해 헌신했다. 향후 팀의 고참으로서 우리 팀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원클럽맨으로서 전통을 이어가는 선수로 지금의 계약보다 더 긴 시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준우는 2027년 시즌 인센티브 달성하면 신구장 건축에 1억 원이 쓰여지도록 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구단은 선수의 은퇴후 2년간 해외 코치 연수 지원 통해 후배 육성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지도자의 길을 펼쳐줄 계획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