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선호 기자] "배짱은 톱이다".
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이 루키 황준서(19)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시범경기 첫 피칭에 만족감을 보였다. 만원 관중 앞에서 떨지 않고 자신있게 자신의 볼을 던졌다는 것이다.
황준서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57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6번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2회초 1사후 2루타(전병우)와 볼넷(류지혁)을 내주고 김재성엥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1,2루에서 김영웅을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김현준은 7구 포크를 구사해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위기극복 능력이 빛났다.
1만2000명 관중들을 환호성을 지르며 루키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최 감독도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준서는
"관중들이 꽉 들어찬 가운데 마운드에서 하는 모습을 보니 배짱은 아주 톱급이다. 전혀 쫄지 않고 자신 있게 던졌다. 직구를 구자욱이라 니런 친구들에게 자신있게 던지는 것을 보니 훌륭하게 던졌다. 시범경기지만 정식경기 같은 느낌이었다. 기존 선수들도 쪼는데 잘 던졌다"며 극찬했다.
특히 실점후 대처 능력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어제 실점후 3루에서 (노)시환이가 비디오판독 해달라는데 안했다. 그런 상황에서 준서가 던지는 것을 보고 싶었다. 주자 있으면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는 모습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잘했다"며 합격점을 매겼다.
한화는 이날 정은원(좌익수) 문현빈(2루수) 안치홍(1루수) 노시환(3루수) 임종찬(우익수) 이진영(중견수) 하주석(유격수) 박상언(포수) 최인호(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페냐가 선발등판한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