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몽니 “‘불후’ 섭외는 무조건 OK..콩라인? 우승 한번만 더했으면”[인터뷰]
입력 : 2024.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가수 몽니. 2024.02.29 /jpnews@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밴드 몽니(이인경, 공태우, 정훈태, 김신의)가 ‘불후의 명곡’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

최근 몽니는 EP 앨범 ‘Eternal Memories’(이터널 메모리즈) 발매를 기념해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몽니는 지난 2016년 KBS2 ‘불후의 명곡’에 얼굴을 비춘 후 2018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신의는 “서로의 필요를 채워준다. 저희도 ‘불후의 명곡’에 나가면 재밌게 무대를 할수 있고, ‘불후의 명곡’ 입장에서도 저희 같은 밴드가 출연해서 직접 편곡하고 토크도 하면 좋으니 서로 윈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은 장수 프로그램이고 시청률이 많이 나오는 좋은 프로그램이지 않나. 그래서 고맙게 생각한다. 단 한 번도 ‘불후의 명곡’ 출연 제안을 거절한 적 없었다. 뮤지컬 스케줄이랑 겹쳤을 때 한번 빼고는 항상 출연했다. 섭외가 언제 올지 모르니 저희는 월요일은 다 비워둔다”고 ‘불후의 명곡’을 향한 끈끈한 신뢰를 드러냈다.

심지어 멤버 정훈태가 신혼여행을 갔을 때도 세션 멤버로 대체해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여했었다고. 김신의는 “밴드가 방송 나가서 공연할 수 있는 무대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예능에 나가서 무대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근데 ‘불후의 명곡’은 무대도 있는 예능이지 않나. 저희도 물론 준비는 열심히 하지만, ‘즐기자’, ‘재밌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몽니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욕망밴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신의는 “처음에는 ‘욕망’하면 부정적인 의미가 많지 않나. 그런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고 방송을 보다 보니 캐릭터가 확실히 세워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욕망밴드’라는 이름을 붙여주셨을 때 처음에는 부정적인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가 오히려 ‘욕망밴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괜히 궁금하지 않냐. 쟤네가 붙을지, 떨어질지”하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인경 역시 “그런 기믹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재밌게 살려주셔서 감사하더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1위보다 아쉽게 2위를 하는 경우가 많아 ‘콩라인(프로게이머 홍진호 선수가 시초로, 2등만 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콩라인’이라는 이름이 귀엽더라. 좋다. 그런 기믹이 또 하나 더 붙는 것이지 않냐. 물론 우승을 많이하는 것도 좋지만 ‘콩라인’도 좋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김신의는 “우승을 지금까지 9번 했다. 한 번만 더하면 좋겠다. 10번만 채우면 미련 없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태우도 “소속사를 옮기고 나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우승해서 회식 해야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신의는 ‘불후의 명곡’ 외에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자 “프로그램보다 공연을 많이 하고싶다. 음원도 계속 내고. 예능프로그램을 보면 다 개인기가 필요하더라. 전쟁이다. 칼 갈고 나와서 어떻게든 웃겨서 지분을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능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공태우는 “저희끼리 ‘비긴 어게인’ 같은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니 버스킹도 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많은 스타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체적으로 웹 예능을 제작하고 있는 상황. 몽니는 이 같은 자체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몽니TV 채널이 있다. ‘몽니의 비몽사몽’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경은 “라디오 같은 느낌으로 매주 목요일 밤 10시마다 업로드된다. 예능에 나가지 않는 대신 저희끼리 예능을 찍었다. 티키타카 중심으로 담았고, 찍으면서 재밌었다. 편집본 보니까 더 재밌더라. 그래서 저희는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재밌게 봐주실 것”이라며 “점점 콘텐츠를 넓혀서 각자 원하는 주제로 방송도 할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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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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