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섭은 새 앨범에 대해 “폭풍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템페스트의 오늘을 고스란히 담은 앨범이다. 저희의 극복, 발전, 성장서사를 열심히 담았다. 폭풍 전야의 고요함을 뚫고 폭풍을 타고 끝없이 항해하는 내용이고 고민과 시련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저희만의 능동적인 모습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특히 애착이 간다는 LEW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통도 많이 느끼고 멤버들끼리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끊임없이 고뇌했다. 멤버들끼리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 단합하고 팀워크를 많이 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 그래서 이 앨범이 애착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LIGHTHOUSE'는 신나는 딥 하우스 베이스에 팝 요소를 더한 곡으로, 감성적이면서 동시에 웅장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내면의 성장통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어둡고 거친 바다조차 밝게 비추는 존재가 되겠다는 템페스트의 다짐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한 LEW는 “항상 작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대표님께서 제 이야기를 쓰면 좋겠다 말씀을 해주신다. 이번에도 제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어서 열심히 작사에 참여했다. 처음 이 곡의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저를 많이 위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받은 위로를 이 곡을 듣는분들에도 똑같이 드리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B.O.K(비.오.케이)' 작사에는 혁과 태래가 참여했다. 혁은 “감사하게도 수록곡 작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 무엇보다 팬분들께 제가 쓴 가사로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했다”고 밝혔고, 태래는 “앨범 활동을 계속하면서 언젠가는 제가 직접 쓴 가사가 앨범에 실리면 좋겠다 싶었다. 이번에 실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템페스트는 컴백을 5일 앞두고 멤버 화랑이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위기를 맞이했다. 화랑은 지난달 영상통화 팬사인회에서 팬과 나눈 대화 내용이 퍼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고, 클럽 방문 사실이 드러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소속사 측은 “화랑은 최근 SNS를 통해 알려진 개인의 사생활 관련 이슈를 계기로 당사와 향후 활동에 관한 깊은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멤버 화랑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였고,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완전체 팀 활동을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화랑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혁은 “저희가 힘든 것보다 팬분들 걱정이 컸다. 그래서 무엇보다 더욱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템페스트의 항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EW는 “아무래도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저희 역시 똘똘 뭉쳐서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게 더 집중했다. 앞으로 무대로 보답할 수 있는 템페스트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2주년을 맞이한 템페스트는 “멤버들과 팬분들과 2년을 함께 했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희 음악을 널리 알려드리고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힘든 순간도 있을 테지만 성장통이 있어야 멋지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샤프돌인데 샤프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템페스트다. 이번에 멤버들의 성숙미를 담았기 때문에 샤프한 모습이 돋보였으면 좋겠다”며 “전작에 이어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 4월에 한국에서 팬콘을 하는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팬분들과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