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4경기 만에 장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3할8리(26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 OPS .925가 됐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때려내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경기 만에 2루타였다. 시범경기 3호 2루타. 지난 12일 시애틀전 이후 2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범경기 5타점째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톱타자 잰더 보가츠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루수 땅볼을 때려,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번타자 매니 마차도가 우전 안타로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전날 경기 첫 타석에서 2사 1,2루 찬스를 놓쳤던 김하성은 좌측 2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3루 찬스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 김하성까지 홈까지 달려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2회 선두타자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보가츠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타티스 주니어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그 사이 메릴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 메릴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마차도가 우측 2루타를 때려 1루주자 크로넨워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5-0으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정면 직선타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 선두타자 프로파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첫 홈런. 샌디에이고는 6-0으로 앞서 나갔다. 1사 후 로사리오가 좌측 2루타로 득점권에 진루했는데, 메릴이 3루수 뜬공 아웃, 보가츠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크로넨워스가 좌전 안타를 때렸는데, 좌익수-3루수-포수의 중계 플레이로 타티스 주니어가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1사 1루에서 마차도가 우측 2루타를 때려 1타점을 기록했다. 7-0 리드.
이어 김하성이 타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왔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메릴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4회말 공격이 끝나고 5회초 수비 때 사무엘 자발라로 교체됐다. 주전 대부분이 교체됐다.
오클랜드는 5회부터 추격했다. 5회 다즈 카메로이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후 맥스 슈먼의 유격수내야 안타로 1,3루가 됐고, 에스테우리 루이즈가 좌측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8-2로 추격했다.
오클랜드는 6회 1사 후 아만도 알바레즈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고, 카메론이 볼넷을 골랐다. 스티븐 피스코티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2,3루가 됐다. 슈먼이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카일 맥캔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1점 추격했다. 헨리 볼테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8-4로 따라 붙었다. 이어 제이콥 윌슨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8-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2사 1,3루에서 윌 심슨의 좌전 적시타로 8-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달아났다. 클레이 던간의 우전 안타, 카일 히가시오카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자발라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가 돘다. 타일러 웨이드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려 12-7로 달아났다.
오클랜드는 7회초 맥스 먼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한 점 추격했다. 브렛 해리스가 우측 2루타로 출루, 콜비 토마스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하며 12-9로 따라 붙었다.
오클랜드는 9회 선두타자 브렛 해리스가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1사 후 카메론 마스터먼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맥캔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2루수의 송구를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톰 코스그로브가 놓치는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12-11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1사 1루에서 볼테가 우익수 뜬공 아웃, 윌슨이 2루수 떵볼 아웃돼 경기는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시애틀과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동한다. LA 다저스와 서울 고척돔에서 서울 시리즈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를 치른다.
MLB 사무국은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2024시즌 개막 2연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샌디에이고는 17일에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18일에는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9일 하루 쉬고, 20일과 21일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서울 시리즈의 선발 투수는 공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를 발표했다. 이어 21일 2차전 선발 투수는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