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완벽한 낭만'...소방수 반 니스텔루이, ''곧 많은 영광이 찾아올 것 구성원 모두 그걸 누릴 자격 있다''
입력 : 2024.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뤄트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길이 남을 소중한 추억을 안기고 떠났다.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는 루벤 아모림의 부임 이후 맨유를 떠났지만, 레드 데블스의 새 감독에게 행운을 빌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4월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후 두 번의 잉글랜드 컵 대회 정상에 등극했으나 리그에선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8위에 그쳤고 올 시즌도 중 하위권으로 처지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맨유는 시즌 중임에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후 스포르팅 CP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아모림을 선임했다.


다만 아모림의 합류는 11월 11일로 총 4경기에 공백이 발생했다. 맨유는 수석 코치 반 니스텔루이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제안했다. 그는 정식 감독으로 선임될 확률이 전무하며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도 팀을 위해 기꺼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는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레스터 시티를 두 번 이겼고 유로파 리그에선 PAOK를 격파했다.

훌륭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 반 니스텔루이는 이내 맨유와 결별하는 선택을 단행했다. 현지 매체들은 팀 내 영향력이 지대한 반 니스텔루이가 물러나야 신임 감독 아모림에 힘이 실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 니스텔루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감동적인 인사를 전했다. 그는 "맨유 축구 클럽의 모든 분들, 특히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의 놀라운 노력과 지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서 클럽을 대표하는 것은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우리가 함께 나눈 추억을 항상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맨유는 내 마음속에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곧 올드트래포드에 많은 영광이 찾아올 것이다. 구성원 모두 그걸 누릴 자격이 있다. 단지 클럽이 잘되기를 바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뤄트 반 니스텔루이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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