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 LA! Beat LA!” SD 응원한 코리안특급, 김하성·고우석·마차도·페타주가 어린이팬 마음 사로잡았다
입력 : 2024.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찬호 특별고문. /OSEN DB

[OSEN=용산, 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이 한국 야구꿈나무들을 만나 야구선수의 꿈을 불어넣었다. 

김하성, 고우석을 비롯한 샌디에이고 선수 18명은 16일 서울 용산어린이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소년 클리닉’에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야구를 가르쳤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한국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된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서울 시리즈에 앞서 17일에는 다저스와 키움,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경기, 18일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 /OSEN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마쓰이 유키. /OSEN DB

1부에는 샌디에이고 박찬호 특별고문, 홍성흔 전 코치, 이동욱 전 감독이 유소년 클리닉 코치로 나섰다. 한국과 미국 어린이팬들은 박찬호 등 레전드 코치들의 지도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부 시간에는 김하성, 고우석,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마쓰이 유키 등 샌디에이고 슈퍼스타들이 야구장을 찾아 어린이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 고문은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트로피를 소개하며 “이게 바로 한국야구의 역사다. 내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김하성 선수가 한국아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제 여러분도 할 수 있다”라고 야구 꿈나무들에게 더 큰 꿈을 꾸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수비코치로 나서 야수 유망주들의 수비에 대해 조언했고 고우석과 마쓰이는 함께 투수 꿈나무들에게 투구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줬다.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는 타격코치로 나서 타자 유망주들의 타격 훈련을 도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니 마차도. /OSEN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OSEN D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OSEN DB

야구 클리닉이 끝날 때 쯤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구장을 찾아 어린이팬들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용산어린이공원 야구장은 어린이 여러분들의 것이다. 나도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를 했다. 박찬호 선수, 김하성 선수, 고우석 선수, 그리고 샌디에이고의 유명한 선수들에게 야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게 큰 의미가 있다. 나도 여러분이 부럽고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 책만 읽고 공부만 해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스포츠를 하고 야구를 즐기면 몸도 건강해지고 사회에 나가서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오늘을 계기로 야구를 더 사랑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후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 박찬호, 윤석열 대통령이 차례로 자동 티베팅기를 이용해 타격을 선보였다. 타티스 주니어가 유일하게 홈런을 날리며 어린이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하성은 “오늘 이렇게 만나서 너무 즐거웠다. 나의 초등학교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은데 이렇게 멋진 친구들과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유소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을 보고 메이저리그에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모두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히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유소년 팬들을 응원했다. 

마차도는 “여러분들은 모두 어리니까 더 열심히 하고, 계속 싸워나가고, 계속해서 꿈을 쫓아가면 여기 있는 선선수들처럼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들도 한 때는 여러분 같은 어린이들이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빅리그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냈다. 

일정을 마친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유소년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훈련을 위해 고척돔으로 향했다. 박찬호 고문은 샌디에이고 선수들을 떠나보내며 “Beat LA(다저스를 꺾어라)!”라고 반복해서 외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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