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우종 기자]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샌디에이고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 7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축제다. 우리나라 야구의 축제다. 기분이 묘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한국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문동주를 선발로 앞세운다. 류 감독은 "2이닝 정도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투구 수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일단 선발 투수 자원이 6명이라 오늘 3명, 내일 3명이 각각 나간다. 오늘은 문동주의 뒤를 이어 원태인과 신민혁이 나간다"고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4-3으로 대파했다. 류 감독은 다저스에 대해 "투수도 좋고, 타자도 좋고, 잘 치더라. 치는 기술을 보니까 몸이 안 나가더라. 스윙도 좋다. 배트에 맞는 면적도 넓다. 역시 메이저리거였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밝힌 류 감독은 "일단 키움이 못한 것보다 다저스가 잘했다"고 했다. 이어 "승리보다 창피를 안 당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대표팀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대등한 경기를 했으면 안 좋겠나. 혹시라도 크게 질까 봐 걱정하는데, 참패당하면 안 되잖아요"라며 각오를 재차 다졌다.
류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다양한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일본 야구에서도 배울 점이 많지만, 메이저리그도 수비 훈련을 아까 봤는데, 기본을 정말 중시하더라. 역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본을 중시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선수에 대해서는 "노시환이다. 150km 이상의 속구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또 "TV에서 보는 선수들과 경기하면 굉장한 경험이 되지 않을가. 한 단계 성숙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디으(3루수)-메릴 잭슨(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게 됐다. 언제 이런 경기를 하겠나. 이런 대회를 유치한 허구연 KBO 총재님. 정말 대단합니다. 예전에 뵈었을 때 '정말 훌륭한 일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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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7일 오후 7시 7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축제다. 우리나라 야구의 축제다. 기분이 묘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한국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문동주를 선발로 앞세운다. 류 감독은 "2이닝 정도 투구를 생각하고 있다. 투구 수와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일단 선발 투수 자원이 6명이라 오늘 3명, 내일 3명이 각각 나간다. 오늘은 문동주의 뒤를 이어 원태인과 신민혁이 나간다"고 전했다.
앞서 LA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4-3으로 대파했다. 류 감독은 다저스에 대해 "투수도 좋고, 타자도 좋고, 잘 치더라. 치는 기술을 보니까 몸이 안 나가더라. 스윙도 좋다. 배트에 맞는 면적도 넓다. 역시 메이저리거였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류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다양한 기회를 줄 것"이라면서 "일본 야구에서도 배울 점이 많지만, 메이저리그도 수비 훈련을 아까 봤는데, 기본을 정말 중시하더라. 역시 메이저리그에서도 기본을 중시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선수에 대해서는 "노시환이다. 150km 이상의 속구와 변화구에 대처할 수 있는지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그는 또 "TV에서 보는 선수들과 경기하면 굉장한 경험이 되지 않을가. 한 단계 성숙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디으(3루수)-메릴 잭슨(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게 됐다. 언제 이런 경기를 하겠나. 이런 대회를 유치한 허구연 KBO 총재님. 정말 대단합니다. 예전에 뵈었을 때 '정말 훌륭한 일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류중일(왼쪽) 대표팀 감독과 허구연 KBO 총재. /사진=뉴스1 |
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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