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팀 코리아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팀 코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첫 번째 스페셜 게임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조니 브리토가 출격했다.
선발투수 브리토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스티븐 코렉(1이닝 무실점)-제레미아 에스트라다(1이닝 무실점)-마쓰이 유키(1이닝 무실점)-톰 코스그로브(1이닝 무실점)-엔옐 데 로스 산토스(1이닝 무실점)-완디 페랄타(1이닝 무실점)-로버트 수아레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유망주 잭슨 메릴이 3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오랜만에 고척돔으로 돌아온 김하성도 안타를 때려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안타와 함께 멋진 호수비도 선보였다.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문동주가 나섰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한 팀 코리아 타선에는 김혜성, 노시환, 강백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강타자들이 나섰다. 팀 5안타로 4안타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보다 많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윤동희가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김혜성, 문보경, 노시환도 안타를 하나씩 기록했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2이닝 4볼넷 2탈삼진 1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뒤이어 올라온 원태인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신민혁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해영(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역투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매니 마차도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하성은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선발투수 문동주가 폭투를 던지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쥬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가 다시 연결됐지만 루이스 캄푸사노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팀 코리아는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김주원이 삼진을 당했고 최지훈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형준도 삼진으로 침묵하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크로넨워스가 1루수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잡혔고 마차도는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프로파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4회 2사에서도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안타와 보가츠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렇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팀 코리아는 5회초 1사에서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형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김성윤의 애매한 타구는 행운의 안타가 될 것처럼 보였지만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7회에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1사에서 문보경이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김주원과 최지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에는 김혜성과 윤동희가 연속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강백호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8회말까지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은 팀 코리아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성한은 3루수 뜬공으로 잡혔고 최지훈은 병살타를 치며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