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이후광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친정 LG 트윈스를 적으로 만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G 트윈스와의 스페셜게임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야구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오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시즌 공식 개막전을 개최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 본토를 떠나 서울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르며, 두 경기 모두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한국은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개최하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 12번째 국가가 됐다.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건 멕시코 몬테레이,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고 산후안, 호주 시드니에 이어서 서울이 역대 5번째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정규 개막 2연전에 앞서 다저스, 샌디에이고가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고척스카이돔의 분위기를 익히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날 다저스-키움전, 팀 코리아-샌디에이고전이 열렸고 이날 오후 12시 샌디에이고-LG, 오후 7시 다저스-팀 코리아전이 예정돼 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팀 코리아와의 스페셜게임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1회 팀 코리아 선발 문동주 상대 3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고, 폭투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 원태인-신민혁-정해영-최준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 공략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지막 9회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즈가 무사 1, 2루 위기를 간신히 극복하며 1점차 신승을 거뒀다.
고척돔으로 금의환향한 김하성은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다음은 LG전을 앞둔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오늘 잰더 보가츠 기용 플랜은
원래 포지션을 지키게 할 것이다. 어제와 비슷하게 갈 것 같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 대한 평가는
나는 그 선수를 프로페셔널 타자라고 부른다. 시즌에 맞춰 잘 접근하고 있고 타자로서 역량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빅리그 수준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선발 딜런 시즈의 경기 플랜은
딜런 시즈가 새로 와서 관심이 많으신 거 같다. 선발 로테이션과 팀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 딜런이 잘 시작해주면 좋을 거 같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할 수 없다. 우리의 관점에 대해서만 집중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우리 경기를 해야 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간판타자들을 향한 기대감은
리 선수 구성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3명 모두 기록도 좋고 계속 경기를 이기려고 열정적으로 임한다. 팀워크, 팀 리듬도 잘 따르고 있다. 이들은 우리 파드리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들이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도 우리가 갖고 있는 특별한 자원이다. 내 역할은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을 한 데 모으는 것이다.
-고우석 등판 여부는
이야기를 해봤다. 오늘 등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이전 팀과 경쟁하게 됐는데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중간에 들어갈 것 같다.
-어제 마쓰이 유키 투구를 평가해 달라
어제 잘 던졌고 구원투수로서 잘 해준 것 같다. 어제 컨디션으로 봤을 때 개막전까지 계속 좋은 기록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18일 샌디에이고 선발 라인업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기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선발투수 딜런 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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