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4일 만에 고척 멀티포 폭발! 김하성 괴력에 LG 마운드 초토화…결승포→쐐기포 ‘4타점 어썸한 활약’ [오!쎈 고척]
입력 : 2024.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말 무사 2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마차도와 기뻐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말 무사 2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OSEN=고척, 이후광 기자] ‘고척의 왕’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674일 만에 고척스카이돔에서 멀티홈런을 신고했다. 결승홈런에 이어 쐐기홈런까지 치며 4타점을 홀로 책임졌다.

김하성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G 트윈스와의 스페셜게임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전날 팀 코리아를 만나 4타수 1안타로 감각을 조율한 김하성이 첫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2점홈런을 쏘아 올린 것.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2회초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선두 매니 마차도가 임찬규에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 

김하성은 3연속 파울에 이어 볼 1개를 지켜본 뒤 다시 파울을 치며 방망이를 예열했다. 이어 6구째 가운데 높은 쪽에 형성된 77.9마일(125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히어로즈 시절 임찬규 상대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1홈런의 강세를 보였는데 샌디에이고로 둥지를 옮겨서도 기세를 이었다. 

[OSEN=지형준 기자]2회초 1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제 투런포를 날리자 더그아웃의 동료선수들이 열광하고 있다. 2024.03.18 /jpnews@osen.co.kr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1사 1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김하성은 2-1로 리드한 4회 선두로 등장해 삼진을 당했다. 2B-2S에서 임찬규의 5구째 낮은 87.8마일(141km)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6회 1사 1루서 등장, LG 정우영 상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때려냈다. 스트라이크 2개를 그냥 보내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파울 2개와 볼, 다시 파울로 주도권을 가져왔고, 7구째 몸쪽 체인지업(140km)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5m짜리 좌월 홈런을 신고했다. 타구속도는 153.6km.

김하성이 고척돔에서 멀티홈런을 친 건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9년 8월 18일 고척 한화전 이후 1674일 만이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말 무사 2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4.03.18 / jpnews@osen.co.kr

김하성은 5-2로 앞선 7회 2사 1,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1루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김하성은 여전히 5-2로 리드한 8회 선두로 등장해 바뀐 투수 윤호솔을 만났다. 0B-2S에서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파울에 이어 7구째 90마일(144km)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하성의 이날 마지막 타석이었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김하성이 경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4.03.18 /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야탑고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2차 3라운드 29순위로 입단해 2년차인 2015년 타율 2할9푼 19홈런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고, 빠른 성장과 함께 2018년부터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공격, 주루는 물론 수비까지 안정적인 호타준족 내야수였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 3년차인 지난해 유격수에서 2루수로 이동해 팀 내 없어서는 안 될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리드오프를 맡아 152경기 타율 2할6푼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의 커리어하이를 썼는데 아시아 최초 20홈런-40도루에 도전했을 정도로 기세가 드높았다.

김하성은 견고한 수비력까지 뽐내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아시아 두 번째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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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2회초 무사 2루 상황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매니 마차도-주릭슨 프로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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