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고척=김동윤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의 막차를 탄 두 명의 신인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최강팀 LA 다저스를 상대로 출격 준비에 나선다. 그런데 '전체 1순위 루키' 황준서(19·한화 이글스)는 등판이 불투명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서울 시리즈를 기념해 메이저리그 팀과 한국 팀이 가진 평가전이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18일 양일에 걸쳐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팀 코리아)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나승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비교해 1루수가 문보경에서 나승엽, 유격수가 박성한에서 김주원으로 바뀌었다. 앞서 12시 경기에서 LG 트윈스 소속으로 샌디에이고를 상대했던 문보경은 후반에 대기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곽빈 2이닝, 이의리 1이닝, 오원석이 2이닝을 던진다. 뒤는 불펜 투수들이 등판한다"며 "문보경은 후반에 대기한다. (전날 늦은 교체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났으면 빨리 교체했을 텐데 박빙으로 가니 저쪽(LA 다저스)도 안 바꿨다"고 말했다.
이유는 승리를 향한 열망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승리하고 싶다. 아까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실력 차이는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신인 황준서와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등판은 미지수다. 황준서는 면일초(중랑구리틀)-상명중-장충고 졸업 후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이다.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후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이다. 첫 프로무대임에도 최고 시속 153㎞, 평균 회전수 2300rp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무기로 지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는 제2의 오승환이라고 칭찬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의견을 같이했다. 스프링캠프 귀국 후 이승엽 감독은 "(제2의 오승환이 되기 위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잘 관리해준다면 분명 그 어떤 투수보다 좋은 투수로 성장할 거라 믿고 있다. 부상 없이 경기 경험만 쌓으면 된다. (김)택연이가 만 19세인데 구위 면에서는 분명히 동 나이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류 감독은 "황준서는 처음에 문동주가 계속 볼을 던질 때 두 번째 투수로 나가려 했다. 신민혁이 공에 맞았을 때도 그렇고 몸을 총 세 번 풀었다. 던지는 걸 보고 싶은데 어제 (몸 푸느라) 많이 던져서 오늘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김택연은 직구가 오승환급이라고 하더라. 아직 보진 못했다. 오늘 등판할 것 같다. 투수 코치는 두 신인이 1이닝 한 번 맡겨볼까 말했다. 웬만하면 한 번씩 마운드에 올라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려고 한다.
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번트 등 작전 야구보단 강공을 이야기했다. 최대한 많은 공을 보고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류 감독은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선수보다 한 단계 이상의 선수들이다. 그런 투수들의 공을 본다는 건 행운이다. 직접 보면 다르다. 떨어지는 각도와 구속 등 어마어마하다. 야수들도 훈련할 때 봤는데 기본기부터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해온 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하더라. 나도 수비 쪽이라 그런지 공개 많이 했다. 또 주루에서도 우리와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데도 한 베이스씩 더 가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걸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바비 밀러다.
LA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4-3으로 대파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왔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선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실전인 만큼 끝까지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생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밀러가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빈 스톤이 3~4이닝, JP 파이어라이젠이 대기한다"고 밝혔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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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
한화 황준서.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팀 코리아는 18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서울 시리즈를 기념해 메이저리그 팀과 한국 팀이 가진 평가전이다. 한국에서 개막전을 치르게 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18일 양일에 걸쳐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팀 코리아)과 연습 경기를 치른다.
팀 코리아는 김혜성(2루수)-윤동희(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나승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김형준(포수)-김성윤(좌익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전날(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과 비교해 1루수가 문보경에서 나승엽, 유격수가 박성한에서 김주원으로 바뀌었다. 앞서 12시 경기에서 LG 트윈스 소속으로 샌디에이고를 상대했던 문보경은 후반에 대기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곽빈 2이닝, 이의리 1이닝, 오원석이 2이닝을 던진다. 뒤는 불펜 투수들이 등판한다"며 "문보경은 후반에 대기한다. (전날 늦은 교체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났으면 빨리 교체했을 텐데 박빙으로 가니 저쪽(LA 다저스)도 안 바꿨다"고 말했다.
이유는 승리를 향한 열망이었다. 이에 류 감독은 "승리하고 싶다. 아까 염경엽 감독이 이야기한 것처럼 실력 차이는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경기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황준서. /사진=한화 이글스 |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신인 황준서와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등판은 미지수다. 황준서는 면일초(중랑구리틀)-상명중-장충고 졸업 후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이다. 김택연은 동막초-상인천중-인천고를 졸업한 후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이다. 첫 프로무대임에도 최고 시속 153㎞, 평균 회전수 2300rpm의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무기로 지난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4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KBO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는 제2의 오승환이라고 칭찬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도 의견을 같이했다. 스프링캠프 귀국 후 이승엽 감독은 "(제2의 오승환이 되기 위한)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잘 관리해준다면 분명 그 어떤 투수보다 좋은 투수로 성장할 거라 믿고 있다. 부상 없이 경기 경험만 쌓으면 된다. (김)택연이가 만 19세인데 구위 면에서는 분명히 동 나이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류 감독은 "황준서는 처음에 문동주가 계속 볼을 던질 때 두 번째 투수로 나가려 했다. 신민혁이 공에 맞았을 때도 그렇고 몸을 총 세 번 풀었다. 던지는 걸 보고 싶은데 어제 (몸 푸느라) 많이 던져서 오늘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김택연은 직구가 오승환급이라고 하더라. 아직 보진 못했다. 오늘 등판할 것 같다. 투수 코치는 두 신인이 1이닝 한 번 맡겨볼까 말했다. 웬만하면 한 번씩 마운드에 올라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려고 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
전 경기에 이어 이날도 번트 등 작전 야구보단 강공을 이야기했다. 최대한 많은 공을 보고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류 감독은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 선수보다 한 단계 이상의 선수들이다. 그런 투수들의 공을 본다는 건 행운이다. 직접 보면 다르다. 떨어지는 각도와 구속 등 어마어마하다. 야수들도 훈련할 때 봤는데 기본기부터 다르다고 많이 느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해온 걸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하더라. 나도 수비 쪽이라 그런지 공개 많이 했다. 또 주루에서도 우리와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 데도 한 베이스씩 더 가는 등 정말 열심히 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걸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바비 밀러다.
LA 다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14-3으로 대파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왔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앞선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실전인 만큼 끝까지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생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밀러가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개빈 스톤이 3~4이닝, JP 파이어라이젠이 대기한다"고 밝혔다.
고척=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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