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 폭탄테러 협박 메일이 접수됐다.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서면서 고척돔 인근 경비를 강화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에 폭탄 테러 협박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려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밴쿠처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로 쓰인 메일은 한 페이지 분량으로 메일 발송지는 일본이었다고 전했다.
당장 폭발물이 감지되지 않았고 특이사항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었다. 경찰은 “특공대 및 기동대 등 경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순찰 횟수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메이저리그는 20~21일 서울 고척돔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개막 시리즈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연전으로 치러진다.
다저스에는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이도류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투수 최고액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을 맺은 일본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MVP 출신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속해있고 이번 서울 개막전을 위해 모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에 올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구원투수 고우석이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아울러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의 슈퍼스타들이 서울 개막시리즈에 선을 봉니다.
한편, 지난 17~18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각각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스페셜매치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바 있다.
20~21일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개막 2연전은 오후 7시5분에 펼쳐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