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댓글부대' 배우 김성철이 배우 손석구를 향해 존경심을 표했다.
김성철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손석구와 만났다. 그러나 캐릭터로 인해 함께 촬영한 부분은 거의 없다. 이에 "(손석구가) 촬영 중 놀러 왔었다. 너무 존경하고 우리나라에 연기를 저렇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대본을 봤을 때도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지만 직접 촬영할 때도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성철은 언론 시사회를 통해 "웬만한 뉴스는 안 믿는다. 댓글부대 하면서 더 그렇게 됐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라 댓글과 떨어질 수 없어서 웬만해서는 안 보고 앞으로도 안 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성철은 "댓글뿐만 아니라 요새 미디어라는 게 지금 많이 발전되지 않았나. 예전엔 신문 1면에 실리면 특보, 특종 같은 거였다. 볼 수 있는 게 신문뿐이었고 인터넷 시대에 와서 뉴스를 보며 지냈는데 이젠 SNS, 유튜브 등에서 나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사건을 두고 어떤 주관적 입장이 들어오니 팩트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데 사실 일상에서 대화로 하는 게 미디어로 노출된다. 그래서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 판단이 안 되더라"며 "아무래도 배우 일하다 보니까 (난) 어떤 대본을 보고 있는데 진행 하자가 되려고 할 때 누가 캐스팅됐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진짜냐 물어본다. 근데 아니라 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 너무 믿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요샌 거의 안 믿는다. 보기만 한다. 난 궁금하면 직접 찾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론 조작에 대해서도 "대중 마음을 움직이는 거 아닌가.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싶다. '나를 찾아줘' 란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그런 느낌이 나온다. 그거 보면서 참 미디어의 불안정성을 느끼면서 '댓글부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미디어를 보는 관점이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짜 피부로 맞닿아서 느끼는 것들이 진실성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를 좋아하지만 우린 그 당시에 직접 보고 한 세대이지 않나.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게 진정성 있나 싶었는데 그런 거 같다. 미디어도 똑같이 적용되는 거 같다"며 "우리 영화에서도 보면 임상진이 이 특종을 싣기 위해서 컨펌받지 않나.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파악했을 거고 정말 많은 증거를 수집했을 텐데 그거 없이 그냥 노출되니까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김성철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댓글부대' 개봉 관련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성철은 극 중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이른바 '팀알렙'의 실질적인 리더 '찡뻤킹' 역을 맡았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오는 27일 개봉. / 사진제공 /사진=김창현 |
김성철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손석구와 만났다. 그러나 캐릭터로 인해 함께 촬영한 부분은 거의 없다. 이에 "(손석구가) 촬영 중 놀러 왔었다. 너무 존경하고 우리나라에 연기를 저렇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 대본을 봤을 때도 만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지만 직접 촬영할 때도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성철은 언론 시사회를 통해 "웬만한 뉴스는 안 믿는다. 댓글부대 하면서 더 그렇게 됐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라 댓글과 떨어질 수 없어서 웬만해서는 안 보고 앞으로도 안 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성철은 "댓글뿐만 아니라 요새 미디어라는 게 지금 많이 발전되지 않았나. 예전엔 신문 1면에 실리면 특보, 특종 같은 거였다. 볼 수 있는 게 신문뿐이었고 인터넷 시대에 와서 뉴스를 보며 지냈는데 이젠 SNS, 유튜브 등에서 나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사건을 두고 어떤 주관적 입장이 들어오니 팩트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데 사실 일상에서 대화로 하는 게 미디어로 노출된다. 그래서 뭐가 진짜고 가짜인지 판단이 안 되더라"며 "아무래도 배우 일하다 보니까 (난) 어떤 대본을 보고 있는데 진행 하자가 되려고 할 때 누가 캐스팅됐다는 기사를 보고 나도 진짜냐 물어본다. 근데 아니라 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 너무 믿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요샌 거의 안 믿는다. 보기만 한다. 난 궁금하면 직접 찾아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론 조작에 대해서도 "대중 마음을 움직이는 거 아닌가.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싶다. '나를 찾아줘' 란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도 그런 느낌이 나온다. 그거 보면서 참 미디어의 불안정성을 느끼면서 '댓글부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미디어를 보는 관점이 그랬으면 좋겠다. 그러면 진짜 피부로 맞닿아서 느끼는 것들이 진실성이 있다는 거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를 좋아하지만 우린 그 당시에 직접 보고 한 세대이지 않나.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게 진정성 있나 싶었는데 그런 거 같다. 미디어도 똑같이 적용되는 거 같다"며 "우리 영화에서도 보면 임상진이 이 특종을 싣기 위해서 컨펌받지 않나.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파악했을 거고 정말 많은 증거를 수집했을 텐데 그거 없이 그냥 노출되니까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편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7일 개봉.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