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리바운드 수 14,627개...LA 레이커스 마지막 우승 멤버 '슈퍼맨' 결국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 2025.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탁월한 운동능력으로 NBA 팬들에게 '슈퍼맨'이라고 불린 드와이트 하워드(39)가 '2025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 예정이다.

NBA 소식에 저명한 미국 매체 'ESPN' 소속기자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하워드가 2025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클래스에 첫 번째 투표 만에 헌액됐다'라고 보도했다.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성한 하워드는,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했다.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 수상(2009-2011)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으며, 8년 연속 올스타 선정(2007-2014)과 올-NBA 팀 8회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올랜도에서의 활약으로 NBA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4년 올랜도 입성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20.6득점, 13.9리바운드, 2.5블록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센터로 활약했다.

2009년에는 팀 전력이 비교적 약했던 올랜도를 이끌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비록 레이커스에 패하긴 했지만, 당시 하워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유일하게 1대1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이대로 올랜도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줄 알았으나 2012년 하워드는 우승을 위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 올랜도를 떠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코비 브라이언트, 스티브 내쉬, 파우 가솔, 그리고 하워드까지 가세한 2012·13시즌 레이커스는 ‘슈퍼팀’으로 주목받았지만, 선수 간의 궁합은 기대에 못 미쳤고 결국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다. 설상가상으로 하워드는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친정팀을 배신하고 슈퍼팀을 만들었음에도 우승을 못 한 충격이 컸던 것일까.


우승에 실패한 하워드는 시즌 종료 후 레이커스와의 재계약 대신 휴스턴 로켓츠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레이커스 시절의 부상은 그를 계속 괴롭혔고, 전성기 때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후 커리어의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한 하워드는 애틀랜타 호크스, 샬럿 호넷츠, 워싱턴 위저즈 등의 스몰 마켓팀을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팬들의 기억에서도 잊히며 NBA우승 없이 은퇴하는 줄 알았으나 과거 실패를 맛봤던 레이커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2019-20시즌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축됐던 레이커스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센터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구단은 하워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일각에서는 하워드가 또 다시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레이커스의 선택은 최고의 결과로 돌아왔다.

레이커스에서 두 번째 실패를 겪지 않기 위해 하워드는 무려 10kg에 달하는 체중을 감량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과거의 자존심은 내려놓고 팀에 철저히 헌신한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베테랑다운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고의 빅맨이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온갖 힘든 일을 맡으며 플레이오프 18경기 출전 평균 15.7분 출전 5.8득점 4.6 리바운드 야투율 68.4%를 는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커리어 첫 NBA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과 선수단은 하워드의 헌신을 인정하며,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릴 수 있는 영광을 그에게 안기기도 했다.

꿈의 그리던 우승을 맛본 하워드는 이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레이커스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NBA를 떠났고, 현재 대만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하워드는 강렬했던 전성기에 비해 커리어가 짧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통산 14,627개의 리바운드로 NBA 역사상 10위에 올라 있으며, 총 1,242경기에 출전해 평균 15.7득점, 11.8리바운드, 1.8블록을 기록하며 리그의 족적을 남긴 선수다.

비록 하워드가 NBA 역사상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지는 못하더라도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하워드의 명예의 전당 입성 공식 발표는 NCAA 토너먼트 4강 경기가 열리는 6일에 있을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 TIME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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