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소속 양민혁이 침묵했다.

QPR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0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프와 0-0으로 비겼다.


양민혁은 폴 스미스, 루카스 안데르센과 함께 2선을 형성했다. 양민혁의 선발 출전은 3경기 만이다. 직전 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기가 막힌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제한된 시간 동안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자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그를 선발 왼쪽 윙어로 기용했다. 양민혁은 특유의 성실한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에게 부담을 줬다. 전반 17분 이러한 양민혁의 장점이 빛을 볼 뻔했다. 상대 골키퍼의 안일한 킥이 타이트한 압박을 펼치던 양민혁에 몸에 스쳤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제대로 된 슈팅은 전반 추가시간 3분 나왔다. 양민혁은 동료와의 연계를 거친 후 공간이 열리자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팀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실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시종일관 부지런히 공수를 오갔으나 눈에 띄는 결과물은 만들어내진 못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영국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에게 팀 내 최하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약 1시간 정도 뛰었다.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형편없었다. 너무 쉽게 공을 빼앗겼다. 상대에게 쉽게 공을 내주는 모습이었다. 챔피언십 수준의 경기에는 부적합한 모습이다"라고 혹평을 가했다.


다만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러한 평가는 분명 가혹한 감이 있다. 양민혁은 2006년생으로 아직 20살이 채 되지 않은 유망주다. 이제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지 5개월 정도가 흘렀다. 현재로선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QPR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