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류현진 23일 잠실서 등판한다! KBO 개막전 선발 발표, '토종은 여전히 김광현-류현진 둘뿐'
입력 : 2024.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소공동(서울)=김동윤 기자]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류현진(한화), 디트릭 엔스(LG), 애런 윌커슨(롯데), 김광현(SSG), 라울 알칸타라(두산), 코너 시볼드(삼성), 윌리엄 쿠에바스(KT), 카일 하트(NC), 아리엘 후라도(키움), 윌 크로우(KIA). /사진=OSEN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류현진(한화), 디트릭 엔스(LG), 애런 윌커슨(롯데), 김광현(SSG), 라울 알칸타라(두산), 코너 시볼드(삼성), 윌리엄 쿠에바스(KT), 카일 하트(NC), 아리엘 후라도(키움), 윌 크로우(KIA). /사진=OSEN
2024년 KBO리그 개막전에 나올 선발 투수들이 모두 공개됐다. 12년 만에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2024 신한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KBO리그 개막전은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에 잠실(한화-LG), 인천(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에서 동시 시작한다.

올해도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들이 강세였다. 지난해에 이어 토종 선발 투수가 개막전에 선 건 류현진과 김광현(36·SSG)뿐이었다. 지난해 안우진(키움)의 자리를 류현진이 대체했다. 외국인 선수 8명 중 새로운 얼굴이 4명, 지난해에도 뛰었던 선수가 4명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각 구단이 자신 있게 1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토종 투수가 여전히 1980년대생 류현진, 김광현뿐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류현진이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등판하는 잠실야구장이다. 류현진으로서는 2012년 4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개막전 등판 이후 12년 만이다. 류현진은 2012시즌을 마친 후 LA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빅리그 통산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1055⅓이닝 236볼넷 934탈삼진을 기록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 투수는 다른 팀에 없는 류현진 선수"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지난 시즌 채은성이 영입되며 최근 3년에 비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후 안치홍, 류현진도 들어와 다른 해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준비했다. 꼭 한화 팬분들과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 LG도 1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류현진에게 정면으로 승부를 겨룬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35경기에 등판해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매우 강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엔스"라며 "지난해 기쁨을 올 시즌에도 누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달려보겠다. LG 팬분들 올 시즌에도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 열심히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KBO는 2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O는 22일 오후 2시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 SSG는 김광현이 출격한다.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김태형 롯데 감독은 "말보다는 몸으로 보여드리겠다. 꼭 가을야구 가도록 하겠다. 선발은 윌커슨"이라고 전했다. KT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단장에서 현장으로 복귀한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이 나간다. 캠프 시작 전에 물음표로 시작해 점점 느낌표가 됐고 시범경기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모든 매스컴이나 전문가들이 우리를 5강권 밑으로 예상했다. 야구가 매력 있는 건 늘 예상을 벗어난다는 것이다.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NC는 카일 하트가 나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월부터 호주에서 시범경기까지 차근차근 준비 잘했다. 내일부터 2024년 개막부터 시즌 끝까지 즐거운 야구, 팬들 만족시킬 수 있는 야구 하겠다. 24/7 24시간 시즌 내내 즐거운 야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슬로건"이라고 전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우린 하트가 나간다. 팬분들께서 주신 응원과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 덕에 감동과 감격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도 팬들과 호흡하며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 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외국인 선수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철 KT 감독은 "2021년 타이브레이커의 영웅 쿠에바스가 선발로 나간다"며 "지난 시즌 팀 이름과 맞게 마법과 같은 시기를 보냈다. 위닝 KT로 지난해보다 항상 이기는 야구로 유연하고 여유롭게 시즌 끌고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켜봐 달라"고 힘줘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볼드가 나간다. 성적과 상관없이 보내주신 열정에 감사드린다. 경기 있는 날엔 지는 날보다 이기는 날이 많도록 잘 만들 것이다. 꿈의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 KIA는 윌 크로우가 나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지난해 최하위로 많은 팬분과 힘든 시간 보냈는데 올 시즌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과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정신으로 팬들과 즐거운 시즌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가장 늦게 감독으로 취임했지만, 지난해 이루지 못한 꿈을 꼭 올 시즌엔 이룰 수 있도록 팬 여러분과 좋은 야구 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소공동(서울)=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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