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소공동, 길준영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2024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는 다른 팀에 없는 에이스 류현진이다"라며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2006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2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KBO리그 통산 190경기(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프로야구를 평정한 류현진은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78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7년간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한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첫 FA 자격을 얻은 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63억원)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에서 4년간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류현진은 2022년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도 가능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 계약을 맺으며 한국 복귀를 결정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9이닝) 2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 LG는 디트릭 엔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엔스는 지난 2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좌완투수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35경기(176⅓이닝)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10이닝)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SSG는 김광현, 롯데는 애런 윌커슨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168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 윌커슨은 지난 시즌 13경기(79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격돌한다. KIA는 윌 크로우,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크로우는 메이저리그 통산 94경기(210⅔이닝)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9이닝) 2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30경기(183⅔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만난다. NC는 카일 하트,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투수다. 하트는 2020년 메이저리그에서 잠시 뛰었고 마이너리그 통산 143경기(701⅔이닝) 42승 47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31경기(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전을 치른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삼성은 코너 시볼드가 선발등판한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18경기(114⅓이닝) 1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했다. 코너는 메이저리그 통산 33경기(108⅔이닝) 1승 11패 평균자책점 8.12를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9이닝) 1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고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