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초안에 선택하고 긴장하겠지만...'' 공식 데뷔전 나서는 81년생 꽃감독의 진심 [광주 톡톡]
입력 : 2024.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광주, 조은정 기자]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에 앞서 훈련이 진행됐다.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긴장되겠지만 나도 성장하겠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정규시즌 데뷔전에 임하는 복잡한 소감을 밝혔다. 선수시절을 생각하면 똑같은 개막전이지만 이제는 감독으로 경기중에 다양한 선택을 하면서 승리를 해야하는 등 어려운 위치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긴장되겠지만 경기를 하면서 자신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타이거즈 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1980년대 첫 감독이었다. 젊은데도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며 시범경기까지 무난하게 팀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공식 데뷔에 나선다. 

이 감독은 자신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위해 박찬호(유격수) 김도영(3루수) 소크라테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이우성(우익수) 황대인(1루수) 김태군(포수) 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주포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짜임새를 갖춘 타선이다. 

[OSEN=광주, 조은정 기자]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개막전에 앞서 훈련이 진행됐다.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3.23 / cej@osen.co.kr

예상대로 시범경기 막판 몰아쳤던 황대인을 1루로 기용했고 이우성을 우익수로 내세웠다. 이 감독은 "도영이를 3번으로 올릴지 2번으로 내릴지 고민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앞으로 기용했다. 원준이는 시범경기에 부진했지만 시범경기일 뿐이다. 150안타 이상을 쳤던 경험이 있다. 믿고 기용했다"고 타순을 설명했다.  

특히 이 감독은 공식전 데뷔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막은 똑같은 것 같다.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것이다. 나는 감독으로 상황에 따라 코치들과 논의해 타자 선수 한 두 명 바꾸고 투수 바꾸는 것 뿐이다. 경기 운영의 큰 틀은 달라지는 것 없다. 상황따라 강한 선수 올릴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영봉승을 따냈다. 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선발 윌 크로우의 완벽투와 뒤를 이은 계투진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도 투수전을 벌였으나 타선이 침묵해 영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과 선발로 나선 윌 크로우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3.11 / dreamer@osen.co.kr

동시에 "경기에 들어가면 긴장이 될 것이다. (중요한 상황에서) 몇 초 안에 선택을 해야 한다. 중요하게 생각할 부분들이 생기겠지만 (감독으로)다 거쳐가야 할 것들이다. 한 경기 한 경기 하면서 나도 성장할 것이다. 몇 경기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 플레이나 경기 상황들도 눈에 잘 보일 것 같다"고 진심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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