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서머 시즌에는 스프링 시즌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
3승 15패 득실 -21, 자력으로 순위를 확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마저 날린 상실감이 컸는지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담담한 목소리로 T1과 스프링 정규시즌 최종전과 시즌 전반을 복기했다.
디알엑스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밴픽 단계부터 인게임 플레이까지 스프링 시즌 내내 반복됐던 문제점들이 다시 한 번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시즌 15패째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목경 디알엑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라서 선수들이 더 긴장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 생각보다 밴픽적으로도 플레이에서도 준비했던 것들이 실전에서는 원하는 방향대로 풀리지 않았다.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T1전 총평을 남겼다.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라스칼’ 김광희와 ‘테디’ 박진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원들을 콜업된 신예들로 교체한 디알엑스는 조직력과 챔프 풀에 대한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목경 감독은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개선할 답안 역시 내 놓았다.
“처음 LCK에서 뛰는 선수들이 워낙 많았다. 신인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우리 팀이 어느 점을 확실히 보완해야 되는지에 대한 장단점도 어느 정도는 파악했다. 당연히 아쉬운 점은 경험일 수 있겠지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도 있었고, 더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쉽다. 서머 시즌에는 이런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덧붙여 김 감독은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 선수들에 관해서도 중요하지만 코치진의 부족한 점 역시 더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챌린저스 이제 올라온 코치 한 명하고 둘이 하다 보니 부족한 점을 더 확실히 느끼고 있다. 선수들에게 더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서머 시즌 시전에는 더 채워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코칭 스태프 보강 부터 차근차근 서머 시즌 앞둔 시즌 브레이크 기간 동안 단계별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서머 시즌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목경 감독은 “연습을 다른 팀들 보다 일찍 시작해서 더 많은 연습을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일단 오늘까지도 이제 저희가 좋은 성적으로 끝나지는 못했지만 오늘까지 스프링 내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꼭 서머 때는 뭔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 그리고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