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선발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물음표가 붙어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com은 88명이 전문가들을 통해 디비전 우승팀, 월드시리즈 우승 팀 등을 예측했다.
주목할 팀은 LA 다저스다. 오프시즌 동안 오타니 쇼헤이를 포함해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을 강화했다. 오타니는 10년에 7억 달러(약 940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에는 타자에만 전념한다. 지난해 10승을 올린 오타니의 투구를 2024시즌에는 볼 수 없다. 하지만 다저스는 또 다른 영입으로 선발진을 채웠다.
일본 4관왕 에이스 출신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70억 원) 계약을 맺었다. 끝이 아니다. 템파베이 레이스와 트레이드로 타일러 글래스노를 엽입했다. 바로 5년 1억3650만 달러(약 1800억 원) 연장 계약을 했다.
글래스노와 야마모토에게만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럼에도 아직 물음표가 붙어있다. MLB.com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야 수비와 선발진에 의문을 뒀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3년 동안 해마다 100승을 달성했다”며 “투자액 10억 달러 이상의 오프시즌을 마무리했다. 따라서 2024년의 목표는 간단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거의 만장일치로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그들은 “다저스 라인업은 메이저리그 최고다”고 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합류로 다저스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베츠, 만장일치 MVP를 두 번이나 차지한 오타니, 2020년 내셔널리그 MVP 프리먼 순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을 꾸렸다.
MLB.com은 “내야 수비와 선발 투수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살폈다. 그럼에도 “하지만 다시 한번 세 자릿수 승리를 거둘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서울 시리즈’.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2연전이 한국에서 열렸다. 20일에는 글래스노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고 21일에는 야마모토가 등판했다.
글래스노는 5이닝 2실점으로 괜찮았지만 야마모토가 1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한 이닝 던지는 데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충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 때문에 전문가들로부터 점수를 얻지 못했을까.
29일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에 글래스노를 선발로 예고했다. 30일 경기에는 보 밀러, 31일 경기에 야마모토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 선발진이 세인트루이스와 3연전을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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