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문학,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문동주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문동주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고 158km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무기로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2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SSG는 이날 한화 상대로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하재훈(좌익수) 고명준(지명타자) 김성현(2루수) 전의산(1루수) 이지영(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경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에 대해 "오늘 85구 정도 예정하고 있다. 5회를 못 넘기고 85구가 되면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회 톱타자 최지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성한을 121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최정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한유섬은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선두타자 하재훈에게 던진 149km 직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얻어맞았다. 이어 고명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
김성현이 번트 자세를 취했는데, 148km 하이패스트볼을 던졌다. 김성현의 번트 타구는 강했고, 약간 뜬공으로 3루수 쪽으로 날아갔다. 3루수 노시환이 원바운드로 잡아서 2루로 던져 아웃, 유격수가 다시 1루로 던져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에서 문동주는 전의산을 158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포효했다.
3회초 노시환이 투런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문동주는 3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을 3루수 땅볼,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한유섬을 153km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 하재훈은 139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고명준에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현을 초구 148km 직구로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57구를 던졌다.
한화는 5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임종찬의 싹쓸이 3루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났다.
문동주는 5회말 전의산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이지영에게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성한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2사 2,3루가 됐다.
최정에게 투수 옆을 지나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7-2가 됐다. 2사 1루에서 한유섬을 153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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