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본토에서 치러진 개막전에서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통역의 도박 스캔들이 터진 후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는데, 정규시즌 경기에서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번 무키 베츠, 3번 프레디 프리먼이 오타니 앞뒤로 배치됐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베츠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4구째 86.9마일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선상 2루타를 때렸다.
베츠가 3루 베이스를 돌다가 멈췄는데, 오타니는 이를 보지 못한 채 2루를 돌아 3루로 뛰다가 협살에 걸렸다. 3루 베이스에서 태그 아웃됐다. 오타니는 아웃이 됐지만, 득점 찬스는 후속 타자들이 해결했다.
1사 3루에서 프리먼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윌 스미스가 중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맥스 먼시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3회 베츠가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프리먼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폴 골드슈미트가 솔로 홈런 한 방을 때려 만회, 5-1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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