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플레디스의 투어스, 빌리프랩의 아일릿. 하이브 막내들이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그룹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Magnetic’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한지 8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날 ‘Magnetic’과 수록곡 ‘My World’ 무대를 선보인 아일릿은 1위로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흘리며 감동의 순간을 나눴다. 멤버들은 수상소감으로 “가장 소중한 팬 여러분, 사랑한다. 요즘 그 무엇보다 팬들 뵙는 즐거움으로 지내고 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아일릿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데뷔 8일만’에 거둔 성과는 음악방송 1위 뿐만 아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6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미니 1집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Magnetic’이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63위, 33위에 자리했다. 이는 K-팝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두 차트 모두 역대 가장 높은 순위로 차트인한 신기록이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성적도 두드러진다. K-팝 걸그룹 데뷔곡으로는 최초로 데뷔 당일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차트인한 ‘Magnetic’이 8일 연속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 14위(4월 1일자)를 찍었다. ‘Magnetic’의 누적 재생 수는 2,200만여 회에 달하고, 누적 청취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해 약 280만 명에 이른다.
여기에 데뷔 앨범 ‘SUPER REAL ME’는 한터차트 기준으로 발매 첫 주에 38만 장 이상 팔리며 역대 K-팝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신기록을 세우는 동시에 K-팝 그룹(남녀 불문) 데뷔앨범 역대 초동 ‘톱 5’에 들 정도로 놀라운 성적이다.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이 높은 성적을 이루는 점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일단 ‘Magnetic’의 남다른 중독성도 한몫한다. 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무대에서 선보인 다양한 제스처로 범상치 않은 끼를 발산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열심히 미소를 보이며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풋풋함과 신인의 열정이 보이니 저절로 응원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일릿보다 두달 먼저 데뷔한 ‘하이브 막내아들’ 투어스(TWS)도 데뷔 23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해 시선이 집중된 바 있다. 지난 2월 14일 방송된 MBC M 음악프로그램 '쇼! 챔피언’에서 투어스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1위를 차지했다.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세운 기록인 만큼 멤버들은 뜻깊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쇼! 챔피언’ 출연 없이 1위를 차지한 투어스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를 통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음악방송 첫 1위라는 영광스럽고 값진 순간을 안겨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언제나 팬분들의 일상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보답해 매일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위버스를 통해 1위 공약이었던 ‘멤버 전원 붙어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라이브 하기'를 진행했고, 준비되지 않은 즉석 공연이었음에도 TWS의 뛰어난 가창력이 빛났다.
투어스는 활동 종료 후에도 앨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각종 차트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화제가 되고 있다. 데뷔 앨범으로 음악방송 총 5관왕을 달성했고,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벅스, 애플뮤직 한국 등 음원 플랫폼 일간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했다. 발매 약 3개월이 지난 지금도 멜론, 벅스, 플로, 지니, 유튜브뮤직 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하이브 막내아들’ 투어스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뉴진스 등 쟁쟁한 선배들을 둔 회사의 막내들 답게 열정과 패기있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만발하며 그대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인의 풋풋함과 미소의 청량함,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가 눈에 띄는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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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플레디스, 빌리프랩 제공